중계반송으로 입대를 하면 훈련소를 마친 뒤(보통은 논산훈련소)

대전의 정보통신학교로 가서 4주의 후반기교육을 받습니다.

이 4주가 중계반송의 인생에서 꽃이라 할 수 있을만큼 천국인 곳.
통신학교는 \'특기병들의 파라다이스\'라 불림.
특히나 엿같은 훈련소를 마치자마자 바로 가는 곳이라 더 행복합니다.

대충 어떤 곳이냐면, 물론 중대배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PX이용
(돈 거덜나도록 사먹게 됩니다. 특히 통신학교에 있는 PX는 육군전체부대 PX중 2번째로 큰 곳이라 전자레인지도 많고 넓고 앉을 자리도 많고 하여튼 최고임. 자대 PX 와보니 입에서 욕이 절로...)

노래방이용
(동전노래방. 200원에 한곡 500원에 세곡 1000원에 다섯곡)

누워있음
(기대거나 누워있거나... 동기들이랑 같이 생활하는 곳이라 그냥 내가 왕. 죄다 누워서 낮잠자거나 티비보거나 지 멋대로임)

장기&바둑&알까기&체스&독서
(다 있음. 참고로 체스는 체스판은 없지만 저같은 경우 이전 기수 애들이 장기판을 체스판처럼 그려놔서 장기돌로 체스했었음. 독서 역시 책이 꽤나 많은데 판타지소설이 특히 많음. 잡지도 볼만한거 꽤나 있었고... 이건 어디 걸리냐에 따라 다르니 복불복)

컴퓨터게임
(이건 중계반송 후임들한테 물어보니 중대 걸리는거에 따라 다르던데 저 같은 경우는 컴퓨터실이 있었음. 자대와서 하는 사지방같은 개념이 아니라 그냥 켜서 하면 되는 좀 후진 컴퓨터가 10대정도 있는데 자유시간에 자유이용할 수 있음. 인터넷은 안되는데 스타크래프트,포켓몬스터 등등 게임이 깔려있는데다가 네트워크연결이 되어있어서 동기들이랑 스타붙거나 죽어라 와서 포켓몬하거나 하는 그런 분위기였음.)

샤워
(자대 와서 어떤 좋은 샤워장을 봐도 통신학교 샤워장만큼은 아닐 듯... 다른 중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작은 목욕탕이었음. 둥근 원형의 온탕이 있는데 따뜻한 물 잘나올때 잔뜩 부어서 물 채운 뒤에 목욕탕처럼 써먹을 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앉아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음.)



또 뭐 있더라
하여튼 굉장히 좋았었는데

자대 와도 위 목록만큼 다 못하는 경우가 하다함. 최대한 후반기교육 4주를 알뜰하게 보내야함.



또한 중계반송은 자대로 오게되면, 저 같은 경우는 강원도 철원에 있는데
파견을 나갑니다.

소수는 못 나가고 대부분 다 나가는데 파견 무조건 나가야함. 자대에 남아있으면 훈련 다 뛰고 정작 얻는건 없고 파견가면 꿀 빨다가 와서 공짜진급하고... 못 나가면 군생활 꼬이는거.


중계반송 주특기에 관해서라면,
하나밖에 할말이 없음.


힘 세고 체력 좋으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