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고 누구나가 다 그랬겠지만 소형차량 운전병은 모든 운전병들의 꿈이자 한줄기 빛이다.
물론 다 장군님 차 몰고 폰쓰고 장군님 회식자리에 쫄랑쫄랑 따라가서 회나 먹는 그런 낭만적인거 까지는 아니겠지만.
어쨋든 야수교에서 소형 받은애와 중형받은애 그리고 대형받은애들은 분위기가 확 다르지
소형 받은애들은 3일차에 하는 실력검증만 붙으면 딱히 조교나 훈련반장(신교대의 조교개념)들도 딱히 갈구지도 않아 4일뒤에 떠나니까
대형은 그나마 중형 아니라는 안도감+대형면혀 개꿀 이라는거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중형은 그냥 운전병계의 땅깨라고보면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1.학력
학력이 쫌 중요하다. 퍼센테이지 따지면 10%정도.
102보 가봤으면 알겠지만 첫날부터 서울 4년제 대학 다녔던애들? 하면서 조교가 물어본다.
근데 여기서 듣보잡 대학 말했다간 쪽 파는 경우도 부지기수.
보통 홍익대 정도부터 알아주며 일명 서연고 포공 카이스트 이런데는 그 자체만으로도 거의 30%는 먹고들어간다고 보면된다.
2.신교대 군 생활
대학 나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신입생 그 서먹서먹한데에서도 유난히 잘 놀고 잘 깝치고 분위기 만들고
이런애들이랑 과대OR짱 하는 애들이 대학 생활 잘하듯이(꼭 얘네 둘이 뭉친다)
신교대에서도 조교랑 잘 놀고 분위기 잘 맟추고 애들 웃길줄 알고 훈련 잘받고 이런애들이나 분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
이렇게 좀 특출난애들이 소형을 잘 받는다. 이런애들은 이미 조교가 알아보고 야수교 가서도 "병신 꼴은 안받겠구나" 하고 이미
신병교육지(?)( 신교대에서 너에대해 기록해서 자대까지 가져가는 그런게 있음) 에다가 추천 박힌다.
3.신체조건
물론 신체조건도 중요하다. 키 180cm이상 비만 아니고 지병 없고 안보관 확실하고 이런애들이 물론 좋지 당연히 신검은 1급이여야 하고.
또한 장군님 운전병 뽑는데에는 얼굴외모+몸짱여부도 좀 본다.
4.운전실력
매우 당연한 얘기겠지만, 운전실력도 당연히 본다.
특히 나이 21~22살인데 운전경력 12개월 적는 이런 새끼들은 조교들이 다 걸러낸다
(상식적으로 20살 전에 면허따서 1년내내 차끌고 다닐놈이 몇명이나 되겠냐.)
애들 강당에 다 모아놓고 운전경력 적으라는데 솔직히 많을 수록 당연히 소형 뽑힐확률이 높다.
근데 사기를 쳐도 좋아. 다만 사기친 수준의 운전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꼭 중형가면 인생 쫑나는줄 아는 애들이 끽해봣자 자기 아버지차 끌고 연습삼아 드라이브 몇번가거나 학교 몇번 가본거가지고
"아 씨발 그래도 운전 안해본건 아니니까 합격하겠지" 이러다가 떨어지면 그때부터 너는 중형 강등+특별히 더 갈굼 먹는다.
운전 안해봤다는 불안감+시험의 긴장감(특히 소형애들은 높은 간부 태우고 다니는 일이 많아서 시험 간 아주조금만 실수해도 진짜 개욕처먹는다)
저기서 운전경력이 있으면" 아씨발 실수했네" 정도로 넘어가겠지만.
없으면" 아씨발 실수해버렸네 운전경력 뽀록친거 들키면 어떻게하지 아씨빨슈ㅣ발" 이러다가 멘탈붕괴오는거지
5.병
뭔 개소리냐 싶겠지만
도저히 병원 안가고는 버틸수 없는 전치 3주이상 정도의 부상을 야수교 가기 2~3일전에 당한다면
야수교 측에서는 병사는 넘겨야 되는데 그렇다고 뭘 시킬수도 없는 상황이 온다 말이야.
이렇게 되면 어쩔수없이 자대 빨리보내려고 무조건 소형 붙여서 시험 대충치고 빨리 자대 보내버린다.
물론 군생활 자체는 장담 못한다.
이상으로 줄이겠는데
꼭 소형 받았다고 레토나만 모는것도 아니고(내가 있던 부대는 공급과잉이라 한놈 중형 따오라고 다시 야수교보냄)
중형 받았다고 크다란 트럭만 몰고 다니는것도 아니고(소형은 중형 못타는데 중형은 소형도 가능)
결론은 모든건 니가 갈 자대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거다.
물론 씨발 이글 읽는 새끼들의 거진 95%는 중형 아님 대형이겠지.
그렇다고 죽을거같이 하고다니지마라. 자대가면 어찌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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