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병하나가 트위터로 국방장관한테 휴가 너무 짜다고 질질 드립쳤던데, 거기가 내 친구부대였거든. 친구가 간부인데 그거 올리고 다음날 국방부 차관 이름으로 공문하나가 내려왔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트위터 아이디가 선임아이디였는데 처음에 선임이랑 담당관이랑 얘기하고나서 후임이 실사용한걸로 밝혀졌나봐.

근데 기사에선 아무런 후속조치 없었다고했는데 정말 후속조치는 없는데 주변에서 갈굼이 쩜ㅋㅋㅋㅋ
일꺽도 안된새기가 감히 눈도 못마주칠 국방장관께 휴가안준다고 질질짜서 지금 그새기 군생활 진심 ㅈ같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하긴 말병장도 그딴글 지껄이면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까지 불려가서 초상치를판에 그냥 윗선에선 아직 짬밥도 짬ㅈ만큼 먹었고 애기니 봐준다 이런식으로 넘겼다는데 거기 분대 눈치줫나받는다던데ㅋㅋㅋㅋ

난 저소식듣고 군대가 미쳐가는구나 했네. 나 병장진급하고나서 1~2주인가?밖에 안됬는데 소원수리생겨서 이등별들 첨에오면 냉동만두 하나씩 물려주고 담배한대씩 피게해줬는데 이제 일병이 국방장관한테까지 휴가달라고 하는 그런 군대가 왓나보다하고 놀랏네.

군대란게 명령체계기때문에 어쩔수없이 군기를 잡아야되는데 군기잡는게 말로만해선 안되거든. 군대가 무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다보니 엄하게 안하면 사고나고 그게 인명으로 즉결될수있어서 어쩔수없는데 그걸 집단구타니 뭐니 물론 진짜 그런것도 있는데 요즘 군대는 군대가아냐; 그래도 군대긴한데

얼마전에 기사로 병장 시급이 459원이라는데 2년동안 짬돈받으면서 왕노릇이라도 한번하고나와야되는데 난 그래도 소원수리 생긴지 얼마안되서 애들이 쓸 엄두를 못내서 약간 왕노릇좀 하고나왔는데 내 후임들 가끔 전화와서 얘기들어보면 쩔드라. 내 아들군번애가 6박7일 영창갔다왔다는데 진짜 애기들 많이컷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