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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장의 수상한 해외 출장...초청 뒤 교육비 증가.jpg
퇴임을 코앞에 둔 세종소방본부장이 내일(1일)부터 호주 출장을 떠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종소방본부는 교육기관으로부터 초청받은 거라고 밝혔지만, 예산 집행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선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세종소방본부 소속 소방 공무원 9명이 7박 9일 일정으로 호주로 떠납니다. 특수 재난 대처와 구조 능력 강화를 위해 호주 정부가 공인한 소방교육기관에서 훈련받고, 현지 소방서의 첨단 장비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12월 말 정년퇴임을 앞둔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의 동행이 갑자기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을 참관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출장을 다녀오고 불과 20여 일 뒤면 민간인 신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종소방본부는 호주 교육기관의 초청으로 장 소방본부장의 항공료와 식비, 숙박비는 모두 지원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주 교육 기관의 초청이 이뤄진 뒤 훈련에 투입되는 예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종소방본부의 국외 훈련 추진 계획에는 교육비가 3천780만 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세종소방본부가 초청장을 받기 전에 작성한 공문의 교육비는 2천5백만 원. 한 달 새 천280만 원이 늘어난 겁니다. 지난해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한 훈련 계획과 비교해봐도 올해 교육비가 630만 원 더 많습니다. 장 소방본부장을 찾아갔지만, 설명을 들을 순 없었습니다. 장 소방본부장은 지난달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에 들어가자 소방공무원들에게 위로 방문을 지시해, 경찰이 직권 남용 혐의가 있는지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fbMDZfaUGNs?si=ac1Tsp98ulq2GF15 [단독] 소방본부장의 수상한 해외 출장...초청장 받은 뒤 교육비 증가 / YTN[앵커]퇴임을 코앞에 둔 세종소방본부장이 내일(1일)부터 호주 출장을 떠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세종소방본부는 교육기관으로부터 초청받은 거라고 밝혔지만, 예산 집행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확인됐습니다.이상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선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세...youtu.be와... 나라가 미쳐돌아간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싱글벙글 조선 중기 왕실 권위가 바닥을 뚫은 이유 + 회복한 이유
조선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앙집권의 전제군주 국가였다 개국부터 망국, 최소한 고종 때까지 국왕의 권력(Power)은 세도정치기를 포함해서 막강함을 넘어 절대적이었으나 국왕의 권위(Authority)에 대해서는 매우 굴곡이 많았다는 의견이 많다 15-16세기까지 조선의 국왕은 혈통 자체로 만인지상의 절대군주였고 다른 권위를 내세울 필요도 없었다 태조, 태종, 세종의 후손인 신성한 혈통이 그 권위를 보장해줬기 때문 그러나 조선 중기가 넘어가면서부터 조선 국왕과 왕실의 권위는 땅바닥에 떨어지게 된다 누구 때문이겠는가? 매우 단적인 예로 이괄의 난이 발발한 1624년 1분기 기준으로 조선에는 왕이 무려 세 명이 있었다 강화도에 유배된 광해군, 이괄이 한양에서 옹립한 흥안군, 그리고 공주 공산성(과거 백제 웅진)으로 도망간 인조, 게다가 이 3왕 중 권력은 다 빼앗긴 광해군이 명분으로는 가장 우월한 병신같은 상황 국왕을 폐위하고 쿠데타로 집권했지만 이괄의 난과 두 번의 호란을 겪고 그때마다 도망쳤으며 그 중 한 번은 도망치지도 못 해 남한산성에 갇혀 오랑캐라고 멸시하던 청 황제에게 삼배구고두를 하는 전대미문의 굴욕을 겪었으며 말년에는 세자가 죽은 뒤 전례를 어기고 원손이 아닌 차남에게 승계시키는 괴상한 전례를 만들었다 (송시열) 호란 이후 서울, 지방 불문하고 선비들도 벼슬길을 끊고 출사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명분은 청나라 연호 쓰는 과거시험을 못 보겠다는 거지만, 실상은 인조-효종 정권에서는 일 못 하겠다는 것 세간에서는 "오늘날 세도는 산림(山林)에게 있다"고 할 정도로 국왕과 중앙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이런 흐름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숙종이었다 숙종이 즉위했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14살 14살의 소년 군주는 나이 많은 원로 대신과 산림들에게 그 자체로 높고 권위 있는 존재가 아니라 '잘 보살펴야 될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본인피셜 천성이 급한 숙종은 즉위한 그 해 환국을 단행하여 산림의 거두였던 송시열을 비롯한 주요 인사를 다 날려버렸고 조정은 외척과 국왕의 친위 세력으로 채워졌다 이후로도 3번에 걸친 환국으로 붕당은 이제 집권과 실각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과 집안이 죽고 사는 문제가 되었고 왕의 마음이 언제 바뀌는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정치적으로 숙종의 전략이 환국이었다면 인간적으로 신하들을 다루는 숙종의 방법은 이러했다 평소에는 가까운 사람처럼 손 잡고 당신만 믿는다고 해주고, 잘 하라고 어깨 쳐주고, 왕이 직접 불러 선물(화살촉이나 도자기 같은 거) 하나씩 내려주다가 어느날 눈에 나면 그동안 기억해놓았던 사소하게 잘못하고 거슬렸던 거 하나하나 꺼내서 죽일 듯이 호통 치고, 조정에서 일했던 그 사람 가문 조상 이름 다 꺼내면서 펄펄 뛰고 나면 가스라이팅당한 신하들은 자기가 죽일 놈인 줄 알고 바짝 엎드려서 벌벌 떨게 되던 것 (박세채) 연차까지 쌓인 숙종은 이제 권력을 가진 '군(君)'이자 범할 수 없는 권위의 '사(師)'의 지위를 모두 얻었고 학문과 학통의 옳고 그름까지 본인이 판단하는 초월적인 경지에 올랐다 환국이 지나간 자리를 보고 난 박세채는 '씨발 이러다 다 죽는다고'를 외치며 황극탕평론을 제시했고, 이제 국왕은 정치와 학문에서 높고 낮음, 크고 작음, 옳고 그름을 가르는 유일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비록 숙종이 죽고 나서 후대의 국왕들은 그 권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으나 한편으로 인간적이면서도 무서울 정도로 비정한 18세기의 절대군주상은 경종, 영조, 정조에게 계승된다
작성자 : 여하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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