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강세를 보이는 중국. 중국산 자동차 하면 흔히 짝퉁차, 저품질차라는 이미지를 떠오릴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내연기관 기술력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며, 타 브랜드 차량을 상당수 베껴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에 접어든 이후로는 달라졌다. 내연기관 기술력의 극복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현시점에서는 BYD나 지리와 같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분야에 있어선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발전해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근 지리에서 프리미엄 대형 세단, 갤럭시 E8을 공개했다. 놀라운 점은 역시 가격인데,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 한화로 무려 3천만 원대에 책정되었다.
유려한 차체 디자인 공기 저항 무려 0.199Cd
갤럭시 E8은 2023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갤럭시 라이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디자인은 콘셉트카의 요소를 대체로 계승한 편이다. 전면은 전조등만 범퍼에 추가로 장착했으며, 측면은 패스트백 루프, 프레임리스 도어, 오토플러시 도어 등의 요소를 적용했다. 후면은 일자로 쭉 뻗은 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타이칸을 많이 닮은 모습이다. 유선형 디자인을 비롯해 여러 가지 에어로 다이나믹 설계가 적용된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EQS보다 낮은 0.199Cd다.
실내는 콘셉트카에 적용된 운전석에서 조수석 끝부분까지 디스플레이가 쭉 이어진 45인치 대화면이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8K 해상도, 9.8mm 두께, 8mm 베젤을 가지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테슬라 모델 S, 모델 X에 적용된 요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으며, 센터 콘솔은 대시보드와 연결되어 있어 콘셉트카와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고성능 칩셋 적용 대형치고 매우 가볍다
크기는 전장 5,010mm, 전폭 1,920mm, 전고 1,465mm이며, 휠베이스는 2,925mm이다. 디자인이 비슷한 포르쉐 타이칸과 비슷한 편이며, 무게는 대형 전기차임에도 2,030kg으로 가벼운 편이다. 참고로 타이칸 4S가 2,140kg이며, EQE는 2,355kg, i5는 2,250kg이다.
대화면을 활용한 여러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차량 내부엔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이 적용됐다. 5 나노미터 공정으로 기존 대비 GPU 성능은 2배, 3D 렌더링 성능은 3배 증가했다. 이를 통해 차량 안에서 동승자와 함게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고 출력 272마력 가격 약 3,500만 원부터
갤럭시 E8의 성능은 일부분만 공개되었다. 최고 출력은 272마력을 발휘하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한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모두 지리자동차에서 직접 만들어서 장착한다.
갤럭시 E8의 가격은 19만 위안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화로는 약 3,518만 원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했다지만 대형 전기 세단이 쏘나타 가격과 비슷한 가성비로 중국 내에서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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