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7이 그랜저와의 경쟁에서 완패한 후 K8로 이름을 바꾼 것처럼, K3의 후속도 K4 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기아 K4는 현행인 K3에 비해 차체가 커지고,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갖춰 나온다.
현행 K3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K4는 내부 및 외부 디자인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K4가 데뷔한다면 아반떼의 수요를 일부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K4는 한국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티저 이미지 공개했다 K3에 비해 커진 차체
기아는 최근 자사의 SNS 채널을 통해 K4의 티저 이미지 몇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실루엣에 따르면 현행 K3에 비해 보다 커지고 높아진 차체가 눈에 띄며, 휠베이스도 한층 길어졌다. 또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디자인이다.
세단이지만 트렁크는 극단적으로 짧은 ‘패스트백’ 형태에 가까우며, 좌우로 나뉘어 아래로 떨어지는 후미등이 적용된다. 전체적으로 현행 K5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모습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상위 차종인 K5 페이스리프트와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2열 손잡이를 C필러 쪽으로 넣은 히든 도어핸들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K4는 국내 출시 없어 K3는 그대로 단종된다
이런 특징을 가진 기아 K4는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을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조만간 나올 K4는 해외 시장에 중점을 둔 현지 전략형 모델로 개발되었다”라며 “아직 국내에 판매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K4가 출시되지 않게 되면 K3는 단종의 길을 걷게 된다.
기아에서는 단종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이유는 준중형 세단 수요의 감소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 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배기량 1,600cc 미만 세단의 판매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기아에서는 전체 판매량 중 준중형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그쳤다.
K3의 자리는 EV3가 대체 K4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K3가 단종된 자리는 기아가 준비 중인 SUV EV3가 대신하게 된다. EV3는 차세대 소형 전기 SUV로, 현재 판매 중인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의 차체가 될 전망이다. EV3는 현대차 및 기아의 전륜구동 기반 플랫폼인 E-GMP가 탑재되며, 최근 전기차 생산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기아 광명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 K4는 오는 21일 완전한 디자인이 공개되며, 이어 27일 개막하는 뉴욕 오토쇼에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K3가 단종된다면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현대 아반떼의 독무대가 된다. ‘SUV가 대세’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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