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BYD. 이들은 최근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인 펑청바오를 통해 SUV와 슈퍼카 등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4월 16일에 열린 BYD의 콘퍼런스에서는 컨셉 SUV Super 3, 플래그십 SUV Bao 8, 슈퍼카 컨버터블 Super 9 등 3종의 신차가 공개되었다.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차는 로드스터 디자인의 Super 9인데, 이 차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와 아우디에 몸담았던 볼프강 에거트 전직 디렉터가 참여했다고 한다. 시저 도어를 채택해 람보르기니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윈드실드가 없는 오픈 콕핏의 형태를 띠는 운전석의 모습은 마치 페라리 몬자 SP를 보는 것 같다.
람보르기니 디자이너 손 거친 순수 전기 슈퍼카 Bao9
해당 차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를 사용한 순수 전기 슈퍼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차량의 측면에는 숫자 30이 적혀있고, 양산형 모델로 출시될 경우에는 Bao 9라는 이름을 가지고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슈퍼카가 이 무대의 주인공만은 아니었다.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엔트리 모델 Bao3은 겉모습만 봐도 웅장함을 느낄 수 있으며, 4,700mm가 넘는 전장으로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타워즈’에 영감을 받은 섀시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UV 라인업도 탄탄 플래그십 Bao 8 주목
Bao 5는 작년 11월 출시되어 3월에만 중국에서 3천 대 넘게 판매한 주력 모델이다. Bao 3와 Bao 8 사이에 위치한 모델로, 5천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밖에도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할 Bao 8의 모습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는데, BYD의 듀얼 모드 오프로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3열 시트가 적용된 대형 SUV이다.
박스형 디자인으로 호불호 갈리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했고, 토요타의 랜드크루저와 경쟁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BYD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중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신차 공개는 유럽, 미국 등 기존 굵직한 국가의 자동차 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저돌적인 BYD의 전략 한국 시장에서도 증명할까
2023년에만 300만 대 차량을 판매한 BYD는 2024년에는 36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한국 내에서도 BYD의 인지도는 다른 중국산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그 품질도 상당히 괜찮아 기대받고 있다.
이번 출시 소식을 전해 들은 네티즌은 “BYD가 이렇게 급성장할 줄 몰랐다.”, “Bao 9 같은 슈퍼카는 유럽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젠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한국에 출시한다면 중국 차 치고는 잘 팔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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