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해당 모델은 거대한 차체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방탄 차체 등을 갖춰 존재 자체만으로 주목받는 차량이다. 그런데, 특별한 사이버트럭을 더 특별하게 만들려고 하는 소유주들이 있다고.
사이버트럭의 몇몇 소유주들은 사이버트럭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차량을 랩핑 했는데, 그 특이한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의 얼굴과 성조기로 랩핑된 사이버트럼프부터, 우주선을 방불케하는 사이버트론 등 독특한 사이버트럭을 살펴보도록 하자.
매드맥스 C7 사이버비스트 형광 초록색의 외관이 특징
우선 테슬라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사이버트럭의 랩핑 옵션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옵션은 새틴 블랙 색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이 사이버트럭과 잘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색상이다. 해당 컬러 페인트 필름은 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져 사이버트럭에 긁힘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하고, 기존 비닐보다 환경친화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새틴 블랙 색상 외에는 새틴 화이트 색상이 있고, 옵션의 가격은 한화 약 900만 원이다.
어떤 사이버트럭 소유주는 SNS에 ‘매드맥스 C7 사이버비스트’라며 형광 초록색으로 랩핑된 사이버트럭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차체의 측면에는 스프레이로 쓴 듯한 ‘CYBERBEAST’라는 문구가 시선을 집중시켰고, ‘MAD MAX C7’라고 작게 쓰인 글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러 녹슨 것처럼 랩핑하여 디스토피아적 사이버트럭 제작
Luxe Concepts에서 제작한 사이버트럭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 사이버트럭의 차체가 모두 녹슬어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해당 사이버트럭을 맞춤 제작한 Luxe Concepts은 디스토피아적 디자인의 사이버트럭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녹이 슬고 이끼가 낀 것처럼 제작했다고 한다. Luxe Concepts는 ‘지구가 멸망하고 있을 때 그 상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이버트럭일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어느 소유주는 미래적인 디자인의 사이버트럭에 조명을 추가하여 마치 우주선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했다. 해당 소비자가 공개한 사이버트럭은 차체 라인을 따라 조명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는 마치 빛으로 만들어진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해당 사이버트럭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해당 차량을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행성인 ‘사이버트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트럼프의 얼굴과 성조기로 사이버트럭을 랩핑했다고
한 소유주는 사이버트럭에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담기도 했다. SNS에서 ‘사이버트럼프’라고 불리며 화제가 되었던 사이버트럭은 트럼프의 얼굴과 성조기로 차량을 랩핑했고, 차량 측면에는 ‘CYBERTRUMP’라고 쓰여 있었다.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저 사람은 몇 달 안에 새로운 랩핑을 받을 것이다’, ‘저건 진짜 관종짓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밖에도 육류 회사 프라임 루츠(Prime Roots)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로스트 비프, 소시지,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의 그림으로 랩핑된 사이버트럭, 시프팅 골드, 바이올렛 색상으로 랩핑된 사이버트럭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존재 자체만으로 특별한 사이버트럭에 기상천외한 랩핑까지 더해지니,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차량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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