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주들 전기차 안 탄다 절반 넘게 내연기관으로 돌아서 판매량까지 추락한 테슬라 비상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판매량이 추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판매가 줄어들며 올해 성과에도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이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올해 판매 목표인 200만 대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83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한 수치이다. 홈그라운드인 미국 시장에서 성과는 오히려 더 좋지 않았다.
2분기 판매량 15% 감소했다 전기차 계속 탄다는 비중 32%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미국 시장에서 14만 8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한 수치이다. 테슬라가 2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같은 판매량 저하에는 기존 고객들이 돌아서고 있는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컨설팅그룹으로 평가받는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테슬라 차주들 중 51%가 2024년에 전기차를 대체하기 위해서 내연기관 차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힌 테슬라 차주는 32%에 불과했다.
미국 소비자들 전기차 꺼려 불편하고 가격 비싸다는 이유
이 외에도 테슬라 차주들 중 다음 차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겠다는 비중은 1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비중은 6%로 조사됐다. 최근 전기차 대안으로 하이브리드가 떠오르는 추세를 보였으나, 정작 전기차 차주들이 전기차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전기차 구매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테슬라 차주들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비중은 23%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로는 충전시설 부족(52% 중복 응답 가능), 전기차의 비싼 가격(47%), 충전 시간 소요로 인한 불편(45%), 부족한 1회 충전 주행거리(43%) 등을 꼽았다.
새로운 신차 준비하는 테슬라 내년에 판매량 반전 이뤄낼까
테슬라의 성과를 두고 연달아 불안한 지표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테슬라 차주들이 앞으로도 전기차를 타겠다는 의향은 2024년 32%로 조사됐지만, 2020년에는 9%에 불과했다. 4년 사이 20%나 증가한 셈이다. 전기차를 유지하겠다는 소비자들을 직접적인 판매로 끌어오기 위해서 새로운 신차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다.
테슬라는 새로운 엔트리 라인업 모델 2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3의 가격 3만 8,900달러(약 5,390만 원)보다 더 저렴한 수준인 3만 2,500달러(약 4,500만 원)선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데, 이를 통해 테슬라가 전기차의 가격 진입 장벽을 허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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