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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갑자기 가격인상해버리자 네티즌들 반응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1 10:26:34
조회 1647 추천 3 댓글 7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세계적인 일류 빅 테크 기업의 상징인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또 주가는 1천 달러를 넘어서며 이른바 '천슬라' 고지에 올랐다. 시총 1조 달러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만 보유한 기록으로, 테슬라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주 장중 910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작성했고 다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12.66% 급등한 1,02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테슬라 주가만 오른 게 아니던데”, “주가 오르니 가격이 오르는 매직”, “그래 너희 다 해 먹어라”라며 주가가 아닌 테슬라의 가격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테슬라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가 지난 8월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차 178만 대 중 테슬라는 39만 6,000대를 팔아 2위인 상하이GM울링의 판매량인 19만 2,000대를 크게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테슬라는 이번 3분기에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테슬라가 2021년 3분기에 매출 137억 6,000만 달러, 한화로 약 16조 원, 영업이익 20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3,500억 원, 순이익 16억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 인기 많다

테슬라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첫 1만 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모델 3와 모델 Y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8월 1만 4,082대를 판매해 지난해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2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테슬라는 2016년 한국진출 후 2017년 303대, 2018년 587대, 2019년 2,430대, 2020년 1만 1,826대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

왜 인기 많을까

테슬라가 상승세를 나타낸 이유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가 올해 초 ‘모델 Y’ 출시로 인해 세단에 이어 SUV까지 보급형 라인업을 넓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한 1만 1,826대 중 모델 3가 1만 1,00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모델 3가 7,172대 판매됐고, 모델 Y가 6,871대 판매되어 다변화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라고 할 정도로 전기차 분야에서 선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 많다”라면서 “이런 장점들이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최대 5,000달러

기습 인상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 X와 모델 Y 등 주요 자동차 모델 가격을 2,000~5,000달러 올렸다. 테슬라는 모델 X 롱레인지와 모델 S 롱레인지의 가격을 각각 5,000달러 인상했다. 이에 따라 모델 X 롱레인지는 10만 4,990달러, 한화로 약 1억 2,346만 원으로 올랐고 모델 S 롱레인지는 9만 4,990달러, 한화로 약 1억 1,170만 원으로 올랐다.


모델 Y 롱레인지와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도 각각 2,000달러 올랐다. 이에 모델 Y 롱레인지는 5만 6,990달러, 한화로 약 6,702만 원으로 올랐고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4만 3,990달러, 한화로 약 5,173만 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왜 가격을

올린 것일까?

테슬라가 가격을 올린 표면적인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 인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망 가격 상승 압박에 따라 차량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철강, 플라스틱 등 자동차 관련 원자재 대부분이 공급 부족 및 가격 폭등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망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지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가 꾸준한 수요 증가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배터리는 싸게 교체하고

자동차 가격은 올린다?

가격은 인상됐으나 배터리와 소프트웨어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전 차종 보급형 트림에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기술,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사용하던 테슬라가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LFP로 변경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그리고 완전 자율주행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는 10.3 베타버전을 배포한 지 하루 만에 이전 버전으로 복귀시켰다. 10.3 버전은 거짓 충돌 경고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에 즉각적인 위험이 없음에도 전방 충돌 경고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오류가 나타났다. 배터리 교체 발표 며칠 후 전기차 가격을 인상 및 FSD 소프트웨어 베타버전 오류가 보고되는 것을 본 네티즌들은 “배터리는 싼 것으로 교체해 놓고, 가격은 올린다”, “FSD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인데 가격은 올렸다”라며 비판했다.


2년 동안

630만 원 올렸다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서 판매하는 모델 3와 모델 Y 가격을 동시에 인상했다. 모델 3 최저 트림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의 판매 가격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출시 후 2년 동안 630만 원 올랐다. 테슬라 국내 모델 3 주문 페이지를 살펴보면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트림의 가격은 5,859만 원, 최고 트림 퍼포먼스는 7,739만 원으로 책정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월 2021년형 모델 3 주문 접수 시작 당시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479만 원, 퍼포먼스 7,479만 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모델 3 퍼포먼스 가격은 지난 2월 대비 가격이 300만 원 올랐다.


모델 Y의 가격 인상폭도 상당하다. 모델 Y는 지난 2월 국내 주문 시작 당시 롱레인지 6,999만 원, 퍼포먼스 7,999만 원이었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는 이후 모델 Y 판매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렸다. 지난달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7,099만 원, 퍼포먼스 7,999만 원이었는데 현재 가격은 롱레인지 7,699만 원, 퍼포먼스 8,399만 원이다.


테슬라가 주요 자동차 모델의 가격을 올린 것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주가 천슬라 됐다고 기고만장해져서 이제 애플처럼 가격 올리는 거 아니냐”, “저렇게 가격 올려도 사는 사람들 많고 줄 서있으니 그냥 저래도 사실 크게 문제없을 듯”, “어차피 공급 다 못하고 어차피 줄 서니깐 가격이라도 올려 받겠다는 건가”, “테슬라는 미리 사서 미리 타고 다니는 게 이득이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 다른 제조사에서도 전기차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는데 원래도 문제 많은 테슬라 이렇게 나오면 안 될 텐데”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전기차 신차들이 등장하면서 전기차 시장 속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테슬라의 높은 인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테슬라 보급형 라인에서는 판매량이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모델 S, 모델 X 등 럭셔리 라인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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