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제조사 모건이 자사의 로드스터 모델, 플러스 6. 해당 모델이 한정판 신차 모델을 마지막으로 단종한다는 선언을 했다. 모건이 뭐냐고 되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모건은 1910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온 영국의 근본 자동차 제조사로, 롤스로이스, 벤틀리, 맥라렌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다른 나라로 팔려나갈 때에도 꿋꿋하게 순수 영국 자동차 회사로 남은 근본 중 근본 제조사다.
날개가 달린 로고가 특징인 모건은 1910년대엔 주로 삼륜차를 생산하였다. 이때는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후 사륜차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이 당시의 디자인 유전자를 지금까지 잘 활용하는 모건은 4/4 시리즈를 시작으로 플러스 8 등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의 차량을 생산해왔다.
이런 디자인 보기 힘들어 단 30대만 한정 판매한다
그 중 단연 시그니처 모델은 2인승 스포츠카 플러스 6인데, 플러스 6은 1968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한 플러스 8의 후속 모델이다. 정확히 말하면 모건이 플러스 8의 50주년 기념으로 201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특별판의 후속으로 전장 3,910mm, 전폭 1,745mm, 높이 1,280mm의 앞 뒤로 길고 높이가 낮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긴다.
모건하면 이러한 디자인의 차량이 떠오르는데, 최근 가장 높은 출력을 가진 플러스 6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마지막 플러스 6인 ‘피나클’을 선보이며 생산을 종료한다고 하는데, 단 30대만 한정 생산해 판매한다. 이 피나클은 지난 6년 간 플러스 6의 생산 중 들어온 다양한 요청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래봬도 스포츠카다 거의 무한한 옵션 제공
본딩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피나클은 기존 모델처럼 차체가 낮은 디자인을 따라가지만, BMW에서 공급한 터보차저 3.0L 인라인 6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출력 335마력을 발휘한다. 이렇게 보여도 스포츠카기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불과 4.2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클래식 디자인을 지향하는 관계로 요즘 차량들에서 선보이는 대화면 스크린은 없다. 계기판 또한 기계식을 사용하며, 사이드 미러와 룸 미러 역시 1900년대 초의 디자인을 따라간다. 실내는 갈색, 파란색 등의 가죽 옵션과 천연 양가축 카펫, 시트에 포함된 스티치 디테일 등이 추가가 되며, 차량 생산 중 받은 요청들에서 영감을 받았기에, 거의 무한한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가 급상승으로 미친 가격 후속 모델은 새로운 모습
해당 신차 모델은 단 30대만 생산되며, 구매자의 의향에 맞는 다양한 커스텀 옵션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제작 단가가 천정부지로 상승하게 되었고, 차량의 가격은 9만 6,995파운드(한화 약 1억 4천만 원)이라는 당황스러운 가격에 책정되었다. 이런 디자인은 모건이 아니면 보기 힘들기도 하고, 이제 동사의 플러스 4가 아니면 비슷한 모델도 없기에 클래식카 매니아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수집할 가치는 조금 있는데, 모건에 따르면, 이런 전총적인 윙 실루엣을 갖춘 모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해 플러스 6 이후 새롭게 출시되는 플래그십 차량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파워트레인은 기존 BMW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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