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팔 땐 언제고’.. 화재 터진 재규어 전기차, 결국 압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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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1 19:13:32

조회 1893 추천 1 댓글 1

재규어 I-PACE 전량 회수
자연발화 문제 있어
도대체 왜 이러나?

재규어가 여기저기 치이는 중이다. 최근엔 레인지로버의 리콜이 시행되는가 하면 이번에는 그나마 브랜드에 남아있는 전기차인 I-PACE의 자연발화 문제다. 전기차가 화재 사건에 휘말리는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연 발화는 말이 다르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발화되는 것은 사고지만, 사고여도 화재의 크기를 적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이건 아예 자연 발화다.

더 큰 문제는 자연 발화에 문제의 원인을 제조사에서 잡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배터리 제조사는 LG로 알려져 있는데, 차를 제작한 제조사에서 화재의 원인을 잡지 못한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배터리는 타사에서 제조했더라도 설계와 패키징은 차량 제조사의 몫인데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재규어의 설계 실력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대한민국 리콜 이력 있어
2024년 1월에 시행된 리콜

일단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시한폭탄과 같은 자동차를 회수하는 것이 맞는 상황이다. 만약 해결을 할 수 있다면 각 국에 리콜을 하면 되겠지만 만약 리콜로 해결이 될 문제였다면 재매입 후 폐기처분을 진행하는 초 강수를 두진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재규어는 한국에서도 I-PACE 전기차의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불과 지난 2024년 1월의 일이다.

당시 고지된 정보에 따르면, 2019년식 재규어 I-PACE 전기차와 2020년식 재규어 I-PACE 전기차 총 139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며, 고전압 배터리에서 열과부하가 발생해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으로 배터리 에너지 컨트롤 모듈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배터리 자체 하드웨어 문제로 보일 경우에는 75%로 충전량을 제한하고 센터 방문을 유도한다는 정보도 함께 기재되었다.

재매입 절차도 문제지만
보상 금액이 더 큰 문제

대한민국에도 분명 판매된 물량이 있기 때문에 재매입을 진행하는 절차도 문제다. 차주로선 잘 타고 다니는 차를 갑자기 하루아침에 회수당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재규어가 차주들을 대상으로 사실 고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사실을 고지했다면 우편과 메일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지될 테니 차주는 꼭 확인하는 것이 상황을 대비하는 일일 것이다.

함께 본 기사: '중국차도 이러진 않아'.. 화재 터진 테슬라 전기차, 그 원인에 '충격'

보상 금액도 문제인데, 전기차인 만큼 보조금 혜택을 받았을 것이 확실해 보이고 신차 구매 가격으로 보상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체적인 기준 하에 판단해 금액을 보상하는 것인지, 중고차 시세의 영향을 받는 보험가액을 기조로 받는 것인지조차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1월부터 회수
언제 모두 회수할까

재규어는 2023년 11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I-PACE 전기차를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글로벌 모델이라서 수출한 국가에 존재하는 개체를 모두 회수해야 하는데, 이 단계에서 걸리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1월부터 시작한 회수가 지난 12월 한국에서 이제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차주로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문제라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다른 차를 구매하기엔 부담이 있고, 그렇다고 I-PACE를 그대로 타고 다니기엔 위험 부담이 있어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되니 말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2024년 재규어 모델의 판매가 급락하자 랜드로버 차량만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규어의 판매 급락의 근본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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