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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미국에서 없어서 못 살정도로 난리 났다는게 사실일까?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8 10:29:34
조회 373 추천 0 댓글 0
														



요즘 들어 기아차의 모하비를 자주 다룬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 모델이기도 하며, 풀체인지를 거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팔리는 모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체 가능한 모델이 흔치 않아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호불호가 굉장히 심하게 나뉘는 모하비, 그런 모하비가 북미에서 보도가 되었다. 내용을 보아하니 “정통 바디 온 프레임”이란 키워드를 걸어놓았다. 북미에선 모노코크 바디대신 바디 온 프레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이유는 미국 주마다 다른 척박한 도로환경에 따른 범용성, 내구성 그리고 강인함에서 비롯되는 퍼포먼스 기타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데, 왜 모하비가 북미에서 다시 한번 재조명되는지 함께 알아보자.



모하비도 물론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한 모델이었다

북미 전략형 모델로 나름 국산차 내에선 획기적인 차였다. 그러나 모하비의 출시 타이밍은 좋질 못했다. 고유가 시대 그리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까지 겹쳐 경제가 오락가락했을 시점에 모하비가 북미로 수출됐다. 당시 미국 미디어의 평가는 “차 자체는 좋은데 시기가 너무 안 맞았다”라는 평이었으며, 엔진 또한 수출형은 타우 V8 4.6L 엔진이 적용되었다.


2009년 첫해는 10,530대, 2010년에는 9,835대, 2011년에는 429대로 갑자기 판매량이 폭락하였다. 급작스럽게 폭락한 이유는 북미시장 SUV 긴급상황 회피 능력에서 당시 모하비가 최하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전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슬라럼 테스트중인 모하비 / 사진 Youtube 'MotorWeek'


이런 사실은 곧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한 건 2010년 12월부터 월평균 판매량이 100대도 미치질 못하였다.


결국 급변한 판매량과 심각한 판매 부진은 곧바로 단종의 길로 이어졌다. 그리고 2011년에는 시장에서 철수하였고 더 이상 북미에서 모하비를 찾아볼 수 없게 된 사연이다.

한국에서도 사골이라

좋은 소리 못 듣는데

미국에서 찾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하다. 국내에서 출시 초~중반대까지는 그래도 국내에 유일한 대형 SUV라는 타이틀이 존재해, 형제 차량인 베라크루즈와 함께 내수시장에선 꽤 많이 팔렸던 모델이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승차감 저하에 대한 이슈, 복잡한 구조로 인한 과도한 유지 보수, 세월이 지날수록 뒤떨어져 가는 편의 장비 시스템이 적용되는 반면, 여전히 비싼 가격대로 인해 점차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내수시장에서도 단종의 수순을 밟고자 했던 모하비였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단종하겠습니다”라는 소식이 꾸준히 전해졌었던 차였다. 이유는, 역동적인 레저를 즐기는 운전자들에겐 꾸준히 사랑받아온 모하비다. 


이러한 특수성은 점차 전 국민이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트렌드에 자연스레 스며든 것이었다. 이는 곧 판매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기아차에서도 놔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못 놔주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무튼, 이번에 모하비의 기사 내용이 정말일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해당 기사 내용을 찾아내서 살펴봤다. 그러나 내용은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단순 신차 소개 기사였다.


사골 끝판왕 모하비 역대급 변화가 궁금하다면 클릭!



모하비를 다룬 외신 기사 / 사진 = Carbuzz


못 구해서

불만이란 내용도 없다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스펜션의 재조율과 프레임 마운트의 변화로 승차감과 진동이 대폭 줄었다” 이 내용은 국내에서 소개되었던 내용과 동일했다. 그리고 기존 모하비가 안전운전 보조 장치에 인색했던 부분도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모하비에 디젤 엔진이 탑재된 부분도 소개가 되어있는데, 사실상 북미에서 디젤엔진은 별 의미 없는 엔진이다. 굳이 현지에서 “모하비 내놔!”라고 할 정도의 엔진이 아니다. 그냥 단순 엔진 소개 글이었다. 그리고 전반적인 기사 내용도 신차 소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한때 현지에서 모하비를 재출시 한다는 루머가 잠시 떠돌아다닌 적이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텔루라이드가 모하비의 역할까지 충실히 해내고 있는 입장인지라, 신빙성이 떨어지는 루머로 판명 났었다. 


기아차 입장도 마찬가지다. 한번 쓰디쓴 실패를 맛본 차량을 구태여 다시금 재출시 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풀체인지를 한 번이라도 거듭했다면 해볼 만하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개선에 개선만 하면서 유지하는 수준의 차량을 내놓다간 어떤 말을 들을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모하비 가격을 6,500만 원까지 올려버린 사연이 궁금하다면 클릭!


그들도

인정하는 올드함

사실 북미에서 보는 차량의 기준과 대한민국에서 보는 차량의 기준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차량을 보는 기준이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기준에서 ‘디자인’의 기준은 다소 낮은 편에 속하거나 선호하는 모양새가 다르다. 그런 그들마저 이번 모하비를 보고 좋지 못한 반응을 내고 있다.


그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잠재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관은 허름하고 인테리어는 낡았다”,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의 메이크업 버전인가? 못생겼다”, “이건 복고풍이 아니라 그냥 구식이다.”, “혼다 패스파인더처럼 LED 좀 넣어두고 신형이라 말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하비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현지 네티즌들 / 사진 = Carbuzz


그중 가장 심한 반응은 “여전히 쓰레기인 기아차”라는 반응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한국 기업이 외지에 나가 비난을 받으니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결국 이들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바디 온 프레임이라 해서 다 같은 게 아니다”, “우리의 것과 동급으로 취급하지 말아라”로 축약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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