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쌍용도 만들어라" 크기 부터 압도적인 SUV 포착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6 09:53:24
조회 1623 추천 4 댓글 9
														


진정한 오프로더를 논하려면, 그리고 정통 SUV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허머'라는 단어는 몹시도 정석과 같은 두 글자다. 원래의 시초는 AM-제네럴이란 회사의 소속이었고, 허머가 곧 브랜드이자 자동차였던 사실은, 허머의 마니아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1992년 군용 험비를 AM-제네럴에서 민수용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이 허머의 시작인 것, 민수용으로 만든 브랜드였지만, 지프 시리즈와 다르게 성공하진 못했다.


이유는 타사 풀사이즈 SUV와 달리 너무 높은 가격대와 지나치게 넓은 차 폭, 거기에 덩치에 비해 공간이 협소한 탓에 특별한 이점이 없어 판매 저조로 이어졌고, 결국 GM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허머는 H1, H2, H3까지 H 시리즈 라인업으로 분류, 그리고 GM의 입맛에 맞게 개량하여 판매를 하였으나, 이 역시 미국에서조차 혀를 내두를 연비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상류층이나 타는 차로 전략했다. 결국 판매량의 저하로 이어졌고, 특별하게 뛰어난 구석이 없던 허머는 2010년 H3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리 지게 된다. 오늘은 미래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허머 EV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1세기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허머 EV 여전히 크기로 압도한다

인트로에서 간략하게 허머의 역사를 살펴봤다. 사실, 허머의 부활은 브랜드 폐기 후 10년 뒤인 2020년 1월 31일에 제네럴모터스 GMC 공식 유튜브에서 허머의 부활을 알리는 공식 티저를 공개했었다. 이후 같은 해 10월 21일에 5분짜리 트레일러가 GMC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되며 간단한 스펙을 알려줬다.


여기에 존재의 확실성을 가미해 준 사건이 발생하는데, 허머 EV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미국의 한 네티즌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된다. 픽업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위장막을 벗겼다. 프론트 루프 패널은 일부러 열어놓은 듯한 모습이고, GM의 엔지니어로 보이는 운전자는 마치 시선이라도 즐기는 듯 창문에 팔을 결 쳐두는 여유까지 보여준다.


사전계약 10분 만에

완판을 일궈냈다


작년인 2020년 10월 티저가 오픈되고 GMC는 사전계약을 받게 되었다. 첫 론칭한 모델은 에디션 1으로 불리며 픽업 모델로 한정되었다. 2020년 12월 24일 현지 GM 가상 딜러회의에 참석한 딜러 관계자는 에디션 1의 1만 대 물량이 사전계약 단 10분 만에 완판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었고, 추후에 SUV 모델도 발표가 되었고 픽업, SUV의 각각 제원이 달라졌다.


픽업 모델은 전기모터 3개가 탑재되며 최대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587kg.m 사양의 모터가 탑재되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63km로 발표되었다. 놀라운 건 저 육중한 덩치로 0-100km/h 속도를 3초 만에 도달한다. SUV 모델은 최대출력 830마력 출력에 1회 충전 주행거리 480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하다고 제조사는 발표했고 0-100km/h의 가속능력은 3.5초다. 제조사 측 공식 홍보자료를 보면, 최대토크는 초기 한정판 에디션 1 과 동일한 1,587kg.m로 보인다.

재해석한 모델이라 차가

작아졌을 거 같은데

보통 오래전에 생산했다가 다시 재해석하는 모델들은 현행 나오는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을 하다 보니 과거보다 차가 작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이번 포드 브롱코 같은 경우 과거 포드 F-150의 플랫폼을 사용한 풀사이즈 SUV였다가, 신모델이 출시되며 레인저의 플랫폼을 사용해 미드사이즈 SUV 가 된 사례는, 허머 EV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 심심한 불안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런 고민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플랫폼은 GM의 BT1 플랫폼을 사용하였고, 허머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 H1과 간단한 비교를 하자면 H1의 제원은 전장 4,686mm, 전폭 2,197mm, 휠베이스 3,302mm의 제원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 허머 EV는 H1보다 더 커졌다. 전장 4,999mm, 전폭 2202mm, 휠베이스 3,218mm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사이버 트럭과 비교

많이 당할 것으로 보인다


허머 EV의 가격은 에디션 1 기준 11만 2,595 달러 한화 가치로 약 1억 2,731만 원이다. 가장 많이 비교되는 사이버 트럭의 가격은 가장 높은 등급인 트라이얼 모터 AWD 기준 69,900 달러로 한화 약 9,495만 원, 허머 ev 대비 약 778만 원가량 저렴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 805km를 자랑하는 스펙을 가졌다.


두대 다 하이스팩 EV 카 이지만 일각에선 사이버트럭 대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이 존재한다. 이유는 사이버트럭에 적용되는 클래스가 다른 신소재를 비롯한 가격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머 특유의 네모난 디자인을 미래틱하게 만들어낸 디자인이 극찬을 받고 있고 차종 최초로 차고 조절이 가능한 가변 에어서스펜션, 차체 하부까지 관측이 가능한 360도 고해상도 서라운드뷰 카메라, 모드에 따라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한 4륜 조향 장치인 크랩워크까지, 허머의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살리는 가능과 옵션들이 가성비란 단어를 잊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쯤 되면 영원히 고통받는

쌍용이 문득 떠오른다

쌍용이 상장폐지되고 나서도 꾸준한 신차 출시로 인해, 흑자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요즘이다. 허머 EV를 보고 있자니 국내 오프로더의 강자는 누굴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단연 보디 온 프레임의 강자 쌍용이 생각이 난다. 현재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이려 한참 준비 중인 것으로 근황이 알려진 쌍용이다.


코란도 이모션으로 전기차의 노하우를 축적한 후, 랙스턴 파생형으로 정통 오프로더 전기차로 가야 할 길이 생겨난 것으로 해석을 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돈이 되는 요즘세상에 쌍용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쌍용 또한 아마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산타려고 내연기관 탄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돼간다

허머의 시작점은, 과거 윌리스 지프의 민수용 브랜드 지프의 성공을 바라보고, 허머 또한 대박을 꿈꾸며 시작한 브랜드다. 하지만 지프와 달리 너무도 큰 차체와 가격 때문에, 미국 현지 소비자들마저 쉽게 구매를 하지 못하는 차량 중 하나였고,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홍보 덕분에 그나마, 명맥을 이어오다 이마저도 판매고가 저조해 결국 GM으로 매각되어 본연의 모습을 잃은 요상한 허머가 나오게 된다만, 이마저도 2009년 GM의 파산으로 인해 결국 완전 단종의 길로 접어들었던 뼈아픈 과거가 있었다.


이러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전동화를 걸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특히, 이번 허머 EV를 통해 더 이상, 정통 오프로더는 내연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다는 듯, 허머의 전매특허인 오프로드의 퍼포먼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가장 먼저 내세웠다. 과거 내연기관 오너들의 등반 및 도강을 위한 각고의 노력들이 이젠, 옛날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이 보이는 게 새삼, 세월의 흐름이 빠르단 걸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해외 유수의 브랜드들만 부러워해야 하는 실정인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쌍용에게 적어도 "이런 차 하나쯤은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어보며 글을 마친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1

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156 1억짜리 G80 전기차가 혈세 낭비인 이유 [1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2252 12
155 제네시스가 내연기관 신차 출시 중단 선언한 진짜 이유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1513 2
154 신형 니로 실내 디자인 확인한 네티즌 반응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303 0
153 인도에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 많다는 현대차 정체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286 0
152 "현대차 포르쉐 이겼습니다" 모두를 놀라게한 사건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429 1
151 "최고 인기 수입 SUV" 신형 티구안 정말 살만할까?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264 0
150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안팔렸던 이차가 신형으로 돌아옵니다 [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684 0
149 벤츠가 새롭게 내놓는다는 G바겐 전기차 [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889 2
148 "쉐보레 작정했다" 올해 무조건 출시한다는 신형 전기차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701 1
147 니로급으로 실차주 만족도 높다는 의외의 국산차 정체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300 2
146 현대 아반떼 N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1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807 2
145 아이오닉 6 뒷좌석 공간 확인한 네티즌들 반응 [1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2585 4
144 "저거 쏘나타에 먼저 있었는데" 후륜조향 완벽 정리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399 1
143 미군은 외계인과 싸워도 이긴다는 말 듣는 이유 [3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2727 32
142 기본가격 3천만 원 넘긴 투싼 N라인, 정말 비싸다고 할 수 있을까? [1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405 0
141 프리미엄 세단이라면 기본이라는 옵션, 알고보니 30년 전 기술?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441 1
140 대한민국 운전면허 쉽게 주면 안되는 이유 [2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2650 19
139 인도에선 역대급이라는 국산차가 한국에선 안팔리는 이유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2088 1
138 한국에서 포착된 전설의 두부집차 실물 [1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2985 19
137 "이건 사야겠다" 신형 스포티지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781 1
136 전기차 늘어나자 하루아침에 터져버린 진짜 문제점은 이것 [1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0 2140 3
135 요즘 좋아졌다는 현대차, 정말 수입차와 '동급'?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0 369 3
134 "다시 나와도 산다" '한국판 골프'로 불렸던 국산차 [1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0 2050 12
133 "이래서 벤츠" 신형 SL에 탑재된 놀라운 옵션 [1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0 1546 2
132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딱 이렇게 사면됩니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0 829 0
131 인도에서 대박 났다는 베뉴 스포츠 실물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9 528 0
130 "계약 취소" 벤츠 전기차 주행거리 공개되자 벌어진 일 [2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9 2524 4
129 "이걸 누가 사요" 카니발 4인승 가격 수준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9 919 3
128 "현대차 더 낫다"라는 말 나올 정도라는 일본차 디자인 [4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9 2270 10
127 폭스바겐 신차 정보 공개되자 네티즌들 반응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9 1494 3
126 "판매량으로 증명" 요즘 BMW 디자인이 문제인 이유 [3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6 2561 8
125 GV80 연식변경에서 바뀌는 점들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6 520 0
124 없어서 못 판다는 역대급 자동차들의 원래 정체는 이렇습니다 [1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6 2167 16
123 "이건 페라리도 피한다" 국내에서 포착된 레전드 자동차 [2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6 4606 17
122 "억울해"스쿠터 비접촉 사고 과실 공개되자 벌어진 일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6 259 0
121 올해 상반기 현대차 미국 판매량 공개되자 네티즌들 반응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5 482 6
120 "이게 국내에 있네" 소름돋게 만든 슈퍼카 정체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5 2241 10
119 "이렇게만 다시 나와도 대박" 레전드로 불렸던 국산차 [1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5 2347 15
118 "제네시스 역사상 가장 최악" 이차 성공할 수 있을까? [3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5 3743 6
117 현대차는 절대 보여줄 수 없는 역대급 기술 자랑한 사건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5 445 2
116 아무리 같은 집안이지만 스포티지를 사는게 더 나은 이유 [1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4 3419 3
115 신차보다 더 비싼 중고차 레전드 매물 등장 [3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4 3561 20
114 GV80 택시가 도로에서 포착될 수 있었던 이유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4 636 5
113 도로에서 군용차 보이면 무조건 피해야하는 이유 [2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4 3420 11
112 "부족해" 중국 시장에서 처참한 결과 맞이한 현대차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4 338 0
111 "안전 볼보"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후 벌어진 일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3 1927 3
110 "나 1단인데" 전설의 유행어 탄생시킨 국산차 정체 [1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3 2457 12
109 그 누가와도 굳건하던 천하의 현대차가 무너졌습니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3 423 2
108 "베뉴 언급도 하지 마세요" 한국 경차시장 점령할 신차 [1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3 1906 4
107 신형 스포티지 어떤 트림 사야하는지 딱 정해드립니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3 812 1
뉴스 ‘Smoke’ 프로듀서 페디, 오늘(3일) 힙합 신곡 ‘MARSHMALLOW’ 발매 디시트렌드 12.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