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원리다

예를 들어 3선에 돌을 두면 그 밑으로 2집이 생긴다고 하자

3선에 돌 두번이면 4집 세번이면 6집...

정확한 집의 수는 둘째로 치고 돌의 위치와 개수에 따라 집이 곱하기로 늘어가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3선 =2집으로 계산하든

3선 = 3점으로 계산하든 형세 차이는 그대로란 거다

3선을 예로 들어

백돌 3개 흑돌 4개라고 하자

(여기선 부분적 국면만 고려한 거므로 판 전체 승패여부를 논하는 게 아니니까 나중에 딴지 걸지 말고)

집으로 계산하면

2 x 3 = 백 6집

2 x 4 = 흑 8집인데

이걸 그냥 n선 = n점 계산식으로 하면

3x 3 = 백9점

3x4 = 흑12점

애초에 6대 8이나 9대 12나

흑이 유리하고 백이 불리하단 건 변함없다

이런 식으로 유불리를 판단한다는 거임

굳이 기존 포석과 정석을 다 버리란 소리가 아님

(어떤 문외한들이 자꾸 딴지거는데, 형세판단법을 도입하는 거랑 기존 수법을 유지/폐기하는 거랑 전혀 다른 얘기임)

그럼 공배라든지 또는 집이 아닌 부분은 어떻게 설명하느냐

물어볼 수 있고

그건 불친절한 질문은 아니다

이에 답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냥 신경쓰지 말고 다 계산해라

이게 답이다

왜 그러냐고?

생각해봐라

바둑판은 19x19줄로 둘 수 있는 공간과 착점 위치가 한정돼 있다

사석만 아니라면 내가 둔 곳에 상대가 둘 수 없고

상대가 둔 곳에 내가 둘 수 없다

요컨대 한정된 361로의 착점 위치에서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사석이 아니라면 설령 그 공간에 집이 나지 않았더라도

그냥 계산에 포함시키는 거다

왜냐면 그곳은 어느 한쪽이 선점한 위치이므로

상대가 잡아서 따내지 않는 한 둘 수 없는 위치니까

역시 같은 의미에서

예외 규칙인 사석 규칙이 이해가 된다

사석은 잡은 쪽에 보태서 계산하는 거다

3선에 돌 두개를 잡았으면

3x2=6점으로 계산한다

이렇게만 하면서

그리고 기존 포석과 정석대로 두면

형세를 파악하면서 둘 수 있고 유불리 판단에 도움된다

형세판단의 이유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에겐

이게 무슨 소리냐 싶겠지만

그건 그런 사람이 바둑 입문조차 안 한 18급 미만 왕초보라서 그런 거다

바둑 갤에 바둑 얘기하는데 엉뚱한 애들이 딴지걸면 뭐다?

자동봇 또는 씹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