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엔 이번 사건은 바둑계만의 문제가 아님

중국인들이 한국인 전반의 도덕성에 대해서 극도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한 사건임 

사드랑 코로나 이후 거의 모든 문화적 영역에서 양국 간의 관계는 매우 적대적이었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바둑만이 한중 양국 간의 우호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었음

원래 바둑의 룰이 깔끔하기 때문에 분쟁이 생길 여지가 매우 적었거든

중국과의 마지막 남은 우호적인 연줄마저 끊어지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봄 나는

사드 이후에 한한령이 아직도 안 풀렸는데

이제 한한령이 금한령으로 바뀔 걸? 

역사적으로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서 감정이 안 좋을 때에도 

오청원이 일본으로 유학가서 최강자가 되고 일본에도 오청원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았음

아시아에서 서로 간에 가장 사이가 나쁠 때에도 교류와 우호의 상징이 되는 게 바둑임

이번 사건으로 한국은 그것마저 사라짐 

커제가 중국인이라서 매너없다고 변명할 것도 없음

지금은 중국, 대만, 홍콩이 다 한 목소리로 욕하는 상황

한국인을 제외하면 한국 편드는 사람이 없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