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선수다. 

이번 선거 때 하근율 회장 지지했다.

솔직히 하근율 회장 뭐하는 사람인지 몰랐다.

정봉수가 워낙 무능했고 대구 카르텔이 바지 후보 내세워서 

할 수 없이 누군지 잘 몰랐지만 다른 후보보다는 덜 나쁠거 같아 지지했다.

주위 선수에게도 정봉수랑 강준열은 아니지 않냐면서 하근율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결과 하근율 회장이 되었다.

하근율 회장이 되는거랑 내 삶이랑 큰 연관은 없지만 그래도 바둑계가 나아지리라 믿었다.

지금 대한바둑협회의 비리가 산더미인거는 다들 안다.

공약에도 나와있고 본인도 비리 척결하겠다고 했다.

쿠키뉴스에 터진 뉴스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었다.

하근율 회장도 선거 전부터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아는 내용이었을것이다.

회장이 된 후 개혁과 혁신의 모습. 내부를 정화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말도 안 되는 기사 반박문 내는 모습에 실망이 크다.

그렇게 욕하던 정봉수와 강준열과 다를게 무엇인가.

역시는 역시인가.

강준열 측근을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사건을 쉬쉬하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곧 경찰조사가 들어간다는 말도 있는데 자신의 눈만 가린 채 그냥 지나가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한국기원이 하근율 회장을 민다는 말이 있어서 최소한 정봉수, 유경민, 강준열 비리는 까발릴 줄 알았는데 덮기에 급급하다.

무슨 13줄 바둑판이 6만원이나 하는가. 바둑강사하면서 육형제 물건사는데 뻔히 얼만지 다 안다. 해먹어도 적당히 해먹어야지.

하근율 회장을 지지한게 후회스럽다. 찍을 후보가 없었다.

대구 카르텔이 사악하다면 하근율 회장은 너무 무능하다.

바둑팬들은 한국기원 욕하지만 바둑종사자 입장에서는 대한바둑협회가 더 문제다.

무능한 바지사장아니면 탐욕스러운 대구카르텔이 교대로 정권을 잡고 있다.

하근율 회장 임기를 다 못 채울거 같다. 경찰 수사가 되면 못 견디고 그만 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