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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이제 중국 바둑이 대세를 잡을 것 같습니다.

후스트바둑왕(211.205) 2012.06.25 01:11:45
조회 506 추천 0 댓글 7

작년까지 바둑에는 관심도 없었지만, 이제는 바둑에 어느 정도 관심이 생기어서 1년동안 드문드문 둔 결과 오로 (물)5단 넷마블 7단정도 두게 됬는데요...
바둑 자체도 재밌지만, 역사만 배경 선수들 간의 관계 같은 거에 흥미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요새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글 적어봅니다.
사실 다음주부터 열공하려고 이번주가 노는 마지막이라 할 거 없어서...

중국 바둑이 세계바둑을 주도할 거 같습니다. 단순히 당이페이, 판팅위 같은 애들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중국바둑리그 때문입니다.
한국바둑리그가 올해 40억 규모, 역대 최고라고 하더군요. 중국 바둑리그는 얼마일까요? 2005년 기준 갑조리그만 해서
1890만 위안이라고 합니다. 2005 년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하면 25억 정도 되나요? 어쨌든 7년이나 지났고 환율도 많이 올랐으니까 더 성장했겠죠?
 한국 바둑 탑랭커인 이씨 성을 가진 모 선수가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중국 을조 리그에서  승리시 현재
10만위안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환율에 따라 2000만원에 가까운 액수입니다. 물론 중국리그에서 최하위 선수는 판당 30만원도 못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 한국바둑리그는 모든 기사가 이기면 120 지면 50 (오류 있으면 댓글좀..) 받는다고 합니다. 
어느 게 더 합리적이고 경기하는 기사가 동기부여가 되겠습니까?

중국의 이런 리그는 갑을병리그체제이루어져 있는데, 갑조리그가 이름처럼 최고고 을 병이 뒤를 잇는데, 갑조리그에서 못한 팀은 을조로 내려가고 병조에서 잘하면 을조로 상승하는 방식입니다. 2005년 기준 갑을병 리그 60개 팀에 221명의 선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저는 아마도 중국 바둑의 토양 자체가 급성장했다고 보여집니다. 저런 방식의 리그제는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루키들이 병조리그로 들어가 점차 경험을 쌓으면 됩니다... 게다가 중국기원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서 어린 선수들을 프로로 입단시키는데 노력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스폰서 체제여서 어느 정도 시장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온라인 바둑시장이 확대되었습니다. 타이젬이랑 오로는 중국인 서버가 3개 이상씩 있습니다. 여기서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바둑은 한국바둑에 대한 접근성이 너무 좋은데 그 역이 성립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아니 프로기사들이랑 온라인 바둑이 무슨 연관이지? 하실 분들 있겠지만,, 타이젬 9단들 상당수가 한중일 프로나 연구생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선수가 중국 갑을 리그에 나가지 않느냐고 하는데,,, 이 선수들 대개 우리나라 초일류급 선수들입니다. 이건 다시 말해 중국 신인 선수들이 우리나라 초일류 선수들을 연구하고 기술을 가져갈 기회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도 중국선수를 연구하고 더 발전할 수 있겠지만, 이미 초일류인 한국선수들이 더 발전하는 거랑 중국루키 신인 기사가 경쟁해서 발전하는 것 어는 게 더 이득일지는 뻔하다고 봅니다. 

중국갑을병리그 축구의 프리메라리그와 견줄 리그라 되리라고 봅니다. 중국의 경제력과 인구 수 바둑 문화는 세계 최정상입니다. 이런 바탕에 중국갑을병리그라는 기둥을 세우고, 다수의 루키들에게 입단을 쉽게 해주는 지붕까지 덮었다고 봅니다. 중국 바둑의 토양 자체가 너무 튼튼해 졌습니다. 과거 한국의 바둑이 발전한 것도 선수 개개인이 잘나서 보다는 '바둑붐'이 일어서 높은 바둑에 대한 열정과 우수한 바둑 문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바둑에 대한 전체적인 열정은 전성기때 보다 식었지만, 중국은 건전하게 발전했다고 봅니다.

끝으로 개인적인 소견으로 '중국바둑을 이기자'는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초 경제대국인 중국바둑이 활성화 되는 것은 기회입니다. 같이 경쟁하고 상생하는 것이 최고의 해답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루키들을 중국바둑리그 보낸다던지, 한국바둑리그에 구리 탄샤오 셰허 같은 초일류 중국기사를 부른다던지.. 우리도 좀 더 한국바둑리그를 시장경제에 맡긴다던지.. 락스타리그를 을조리그처럼 바꾼다던지.. 필요하다면 남의 것을 베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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