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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knows님

저도 뭐 이러는 게, 그닥 내세우고 싶은 기질은 아닌데,

그만두지 못하는 게 어쩌다보니 '전투의욕'이 상승해버렸고 더불어 궁금증도 생겨버렸다.

역시 일은 일을 부르고... 세상사가 다 그렇잖아요.

이미 일이 이렇게 되었는데 마무리는 해야지요. 이게 제가 지금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밑에 님글 댓글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전투의욕'이 상승한 결정적 이유가 whoknows님의 ‘한달...허탈하네’ 이 발언이었습니다.

님의 공인된 바둑실력(제가 先에 버티긴 힘들겠어요)이 있는지라, 그 발언이 알게 모르게 상단한 파급효과가 있었거든요.

(제 생각에 사람들은 ‘권위’에 잘 넘어갑니다)

님의 그 발언만 아니었었다면 이번 파문도 일찍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수 있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저는 지금도 기본적으로 그 발언에 님의 ‘저의’나 ‘악의’까지는 의심하지 않고,

다만 님 정도의 실력자의 ‘무신경함’에만 내심 많이 아쉬웠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별 일 아닌 일을 님이 키운 격이 되었습니다(역시 저의 생각입니다).

그 무신경이 자꾸 걸린다 이겁니다.

친구 동생에 대한 사랑은 아름다운 일입니다만,

님께서 조금만 깊이 생각하였다면,

‘누구와의 대국 후기’란 글(글 자체보다도 '한달..허탈' 그 댓글, 아 댓글 아니고 본문에 있었던가?..)은,

제가 보기엔 상당히 무책임한 ‘똥싸지르기’입니다.

생물체라면 다 똥을 싸지르지만 인간, 고양이...등등은 자리를 잘 찾아서 싸지르지요. 님은 그걸 실패하였습니다.

우리가 안면이 있다면 그 ‘사유의 결과’의 무신경함을 따져보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시공간의 한계성으로 당연히 포기하였지요. 그런데 오늘 님이 글을 올리셨습니다.

저는 기회는 이때다 하고 궁금했던 ‘추궁’을 하였지요. 밑에 다 그대로 있습니다.

게다가 님의 블로그 글을 누군가 가져왔던데,

읽어보니 그 글에 님의 평소 소신은 이번 사건에 님의 판단과 정면 배치하더군요. 이래서 저의 궁금증은 배가되었습니다.

생각건대, 우리들 하루가 아무리 바빠도 님은 오늘 글을 다 확인하였으리라 믿습니다.

‘장고’가 길어지는 건지, ‘손을 빼버리는 건지’... 기다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