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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종국선언과 탈갤을 동시에 선언하고 지독한 환멸에 다시는 뒤돌아보질 않으려 했지만,

역시 무익한 의혹을 받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내 입장을 고수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듭디다.

변명을 하자면 ‘종국선언’이 좀 애매해서 사람들이 접수를 못 하나...해서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도 있고.

나의 종국선언이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뒤돌아보지 않는다, 입니다.

haru니 대마잡이니 날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고 싶어 하는데, 하하하 의도하든 안 하든 너거들의 충돌질은 성공했습니다.

저도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요, 대마잡이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지만,

haru 이 친구 까부는 건 솔직히 열 좀 받아요. 니까짓 게 뭔데 날 거짓말쟁이로 몰아.

넌 대마잡이라는 당사자도 아니잖아 씨발 자슥아. 고작 인연에 끌려 편이나 드는 녀석이.

내가 아디를 공개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대국실 트라우마 때문이요, 믿든 안 믿든.

간단히 말해 내가 불뚝질을 잘 하는 성격이라 한번 싸우면 지독하게 싸워요(주로 바둑 두다 부딪치는 경우죠. 양아치가 많아요.). 그리고 후유증을 혼자 앓죠. 스트레스 때문에.

제일 좆 같은 건 그런 분쟁이 그 자리로 끝나지 않고 시일을 두고 자꾸 추근거리는 진상들이요.

아이디를 공개하면 그런 일이 반복될까봐 밝히길 꺼려하게 돼요.

그 연장선에서, 우리가 좋은 일로 만난 사이도 아니잖아요? 그런 상대방이 밝혀라 자꾸 강요하면 싫은 게 인지상정이죠.

결정적인 건 그게 논점일탈인데. 왜 거기에 내가 넘어가야 하지? 저 바보 논리에? 내 고집이요.

때문에 밝혀도 내 주동적으로 밝히지 남의 요구에 맞혀주는 형식으로는 밝히기 싫습디다. 사람의 관성이에요.

지금 내 아디를 밝힙니다. 8단인데 ‘범려의꿈’, 잘 살펴보면 8단은 못 되고 7단이 그나마 ㅎ 적정 수지란 건 아실 거요.

누구든 오천원을 확인하려면 쪽지 보내세요. 요즘 접속을 잘 안하지만 하루 한 번은 접속해야지.

기회가 되면 ‘익명의섬’ 님이랑 한 판 두면 좋겠구만. 어제 일은 사과하오.

난 언제나 솔직하려 해요. 내 바둑급수는 나에게 아픈 구석이요. 고작 7단이 나는 한스럽소.

그래서 어디 가서 자랑질도 못하오. 내 주변이 온통 9단 삐까리인데....

짧은 글로 내 생각을 얼마나 풀어놓을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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