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 라고 믿으며 실천하려고 애쓰는 변호사가 있는데, 이 분 말이,

‘피변호인을 접견하며, 그 집에 들어가서 00를 훔쳤지요? 라고 물으니 그 피변호인이 사실을 부정하더래.

그래서 이번엔 그 집에 들어가서 00를 가지고 나왔죠? 하니까 그제서야 빙긋 하며 네 하더랍니다.

내가 10번기 제안을 하며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명시하였죠.

지금 이런 말 한다고 뭐라 하지 않을 줄 믿어요.

먼저 순수한 오천원, 나를 이긴 바둑에게 한 판이라도 이겨보는 것. 그 담은,...

불순한 오천원이가 뭘 증명하려 하는가? 아니 뭘 증명했는가?

우리가 ‘1주5단’을 놓고 다퉜지요. 유치원생이라도 당연히, 그 다음 진행은 어떻게 될까?

의문을 가질 겁니다. 그 때 이런 의견이 나왔답니다.

‘나도 14,5급에서 한달만에 5단 갔다. 헌데 그담부턴 절대 안 늘더라. 그러니까 1주5단 간 사람도 5단에서 정체될 수 있다.’-고급행마-

그저께 바둑 결과, ‘1주5단을 주장하는 자’가 이후 2주 만에 타이젬 물7단을 이겼어요.

뭔가 자명해졌죠? 즉, 고급행마님의 예상을 벗어난 겁니다.

같은 논리로써,

‘3주7단’이라면 9단은 얼마 기간?

이제 와서 ‘3주7단 간 사람도 7단에서 정체될 수 있다’ 이런 주장은 심각히 의심받겠죠? 그 저의까지 말이죠.

즉, 이제는, 그 사람은 9단 가야 합니다. 걸릴 기간도 대략 감이 오죠? 극히 짧은 기간 내에 9단 가겠죠 아마....

이거 입증이 저의 불순한 목적.

예를 들어 입문 두 달 만에 9단 갔다.... 이하 상상 속으로. 아무튼 우린 짧은 기간 내에 한국바둑계가 뒤집어질 엄청난 소식을 듣게 될 듯.

제 주변에 누군가 ‘3주7단’이 있다 치자.

저는 정말 난리 날 겁니다. 매스컴 알아보고, 바둑도장에 물어보고, 손 끌고 다니면서 온갖 짓....이하 생략.. 귄찮음..

당사자는 너무 천재라 그의 인생에 바둑은 별 거시기가 아닌 듯,..그러니 저와 반응이 다르죠?

나라면 학문이고 머고 다 때려 치고 바둑으로 전향하겠는데,..이세돌이가 머야. 아주 우습고 가소롭지.

내가 바둑으로 나서면 1년 이내에 대한민국에 유명인사 50위 권 내에 들어가는데... 부러워라. 하긴 자기 인생은 자기 꺼.

사람 심리란 같아요. 자식이든 지인이든 누군가 주변에 엄청난 성취를 이루는 걸 보고 나면 자기까지 뿌듯해지면서 자랑하고픈 게 인간심리입니다. 근데 바갤에는 이상한 현상이..

친한 사람들이 더 깎아내려요. 대마의 성취를 말이죠....

오천원이 물7단이면 그를 이긴 대마는 7단이 되는 건데, 그의 지인들은 이게 싫은가봐. 오천원을 자꾸 깎아내리려 해.

오천원이가 기분이가 나쁘다는 게 아냐. 오천원의 의문은, 이 사람들이 왜 사랑하는 그를 자꾸 깍아내리려 하지? ㅋ

p.s.

대마가 이런 소릴 했음. 바둑은 고급에 갈수록 성작 속도가 저하된다고. 옳은 말.

내가 고1방에서 이 소리 했다가 궤변론자 취급을 받았는데, 무슨 말이냐면 이 이론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아. 근데 갓 입문한 대마가 이걸 알더란 거지. 신기해...

하튼 이 소리 한 때가 한 5일 전?.. 근데 지금 7단 실력이거든? ㅋㅋ

뭐... 어찌 됐든 1주5단 3주7단,...속도 저하가 약간 보이죠? 이제 8,9단 가면서 속도는 더 저하될 거임. 그러나 그러나, 워낙에 神 God마저도 놀랄 속도라서요. 8,9단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듯.... 이 말에 이번에도 또 부정하나 ㅋㅋㅋㅋ

지인들이 대마잡이의 실력을 기를 쓰고 낮추려고 애쓰는 이유가 멀까아요? 네. 그들 또한 이성적인 thinking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마가 어떤 포지션에 섰는지 다 안다는 겁니다. 네... 그런 의미에서 사실 이런 글은 필요 없죠.

하튼요. 이번에도 누군가 이런 글이,...

3주7단은 어찌어찌 됐다, 8,9단은 또 다르다 못 갈 수도 있거든.... 예상됩니다. ......반복반복... 단수에 멍단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