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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모순과 위기도래(?)의 시기

2353(58.236) 2013.08.22 00:49:01
조회 297 추천 0 댓글 1


한국 바둑의 모순과 위기도래(?)의 시기  바둑 

2008/05/30 08:57

복사http://blog.naver.com/muros/140052074699

바둑에 대해 멀리한 이후 바둑 TV도 거의 안보다 요새 다시 가끔씩 보게 되는데 
느낀 점 하나는 바둑 진행자가 아마추어 여성진행자로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전에는 하호정 프로나 김효정 프로 등 여류 프로가 많이 진행했는데
수려한 용모에 기력도 충실한 여성 아마추어가 진행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새롭다는 느낌과 함께 요즘 젊은 남학생들이 부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과거에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바둑 두는 여학생은 하늘의 별따기여서 
이른바 바둑써클(바둑동아리)에는 여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는데
요새는 여학생 아마 강자도 즐비하니 바둑이 취미인 남학생들은 행운인 셈이다.

 

그런데 현실은 이런 것과는 다른 모양이다.

 

바둑동아리에 가입할 회원이 없어 아예 바둑동아리가 없는 학교도 많다고 하니
젊은층의 바둑 인구가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이다.

 

결국 바둑 엘리트 양성은 성공했으나 바둑 대중화에는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사실 바둑 만큼 선수층과 팬과의 사이에 괴리와 불균형이 큰 스포츠(?)는 없다.

 

그 괴리란 다름 아닌 연령층이다.

 

바둑 선수, 이른바 핵심 프로기사들의 연령은 이제 20대에서 심지어 10대로
이동되는 경향도 보여 주고 있다.

세계 스포츠계의 거의 모든 판도가 10대나 20대가 장악하고 있는 것을 보면 
바둑계의 선수층의 세대 교체는 확실히 세계적 흐름의 최첨단을 따라가고 있다.

 

문제는 그 팬들의 나이이다.

 

주류 바둑팬들은 누구인가.
대부분 중/장년층인 40대와 40대를 넘어선 50대 이후의 사람들이다.

 

앞서 말한 바둑 TV의 여성 진행자인 이승현씨나 윤여진씨가 보노겐배 대학동문전에 
명지대 여학생 OB팀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이들이 상대하는 다른 대학의 
OB 선수들은 대부분 이들 나이에 비하면 아저씨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어느 스포츠도 주류 선수층과 팬과의 연령에서 바둑 만큼 현격한 괴리를 
보이는 종목은 별로 없다.

 

세계의 육상팬들은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며 
볼링팬들도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며 
이는 야구도,축구도,농구도,테니스도,수영도.....별반 다르지 않다.

 

심지어는 비교적 돈이 많은 운동이라고 치부되는 골프 조차도 이제는  
이미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 세대간의 벽이 어느 정도는 허물어졌다.

 

바둑이 아예 사양화된 종목이라면 그 선수층도 대부분 노장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선수들의 세대 교체도 잘 이울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바둑 선수들은 
세계 어떤 인기 종목보다도 더 빨리 수혈이 잘되고 있고 원할하게 세대교체가 잘되고 있다.

 

유독 그 팬들만 순환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불균형과 자기 모순에 있는 것이 바둑계의 현실이다.

 

이런 불균형과 모순은 언젠가 그 문제점과 후유중이 나타나기 마련이어서
바둑게도 커다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큰데 그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향후 10년 이나 15년 이후라고 본다.

 

역으로 앞으로 10년이나 15년 정도는 오히려 우리나라 바둑팬은 일시적으로 늘어 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바둑인구 천만이니 하는 그런 의미의 바둑팬이 아니라 실지로 바둑을 즐기는 바둑팬)

 

왜냐하면 바둑팬들의 주류격인 4,50대 이후의 중/장년층이 이제는 하나,둘씩
현직에서 은퇴하고 있는데 사실 이들이 은퇴 후에는 마땅히 취미 생활을 
할 것이 별로 없어 일 때문에 잠시 잊고 지냈던 바둑등을 다시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견지에서 바둑계에 정말 위기가 온다면 
적어도 10년이나 15년 이후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위기가 온다면 서서히 오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올 가능성이 있다.

 

물론 지금부터 미래의 일을 걱정하는 것은 기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의 문제일지 몰라도 지금 막 프로기사를 시작하는 10대의 기사들 
또는 지금 연구생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일 수도 있다.

비단 프로뿐 아니라 바둑게에 직/간접으로 종사하는 바둑인들에게도 생존의 문제일 수 있다.

 

더구나 지금은 미리미리 대책을 마련할 만큼 바둑에 대해 정열을 가진 사람들도 별로 없는 것 같다.
기원이 몰락하여 바둑계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온라인 바둑의 활성화로 
그렇지 않은 결과가 되고 보니 이제는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바둑의 미래 문제는 바둑인 스스로의 문제이지 사실 아마추어들의 문제는 아니다.


솔직이 아마추어인 나로서는 이런 문제 제기는 하지만 
그 해결책을 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며 해결책을 생각할 정도의 관심은 없다.

 

적어도 젊은 프로기사 또는 젊은 바둑인들이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 지금부터라도 미래에 대한 대책을 
미리미리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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