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고수가 되는 것은 거의 포기했고 컴퓨터나 이기는 실력이 되는 것이 목표인 사람입니다.

주로 젠 5초짜리와 두는데 다섯 판 두면 한 판 이길까말까 입니다.

주된 패턴은 컴퓨터가 무리한 듯이 보이면서도 중앙을 막으려들고, 저는 반발해서 싸우거나 적진에 침투했다 다잡히고 지는 것입니다.

위 기보는 60분 제한시간을 다써가면서 겨우 이긴겁니다.

컴퓨터는 5초 초읽기인데 말이죠.

이번 판처럼 초반에 세력을 좀 얻으면 어쩌다 가끔씩 이깁니다.

이번 바둑도 좌변과 우하귀, 그리고 중앙에서 여러 번 위기가 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죽지는 않았습니다.

위험하다고 생각 안했는데 좀 지나보면 엄청 시달리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행마를 모르는 건지, 상황판단을 못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수읽기 부족인지 알고 싶습니다.

특히 좌변이 궁금한데 두집나고 겨우 살 모양인가요?

어쩐지 죽었는데 컴퓨터가 잘못해서 살려준 느낌도 듭니다.

우하귀도 원래 수가 나는 모양인지 대처를 못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수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상대하려면 주로 무엇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