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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국세해(病局細解)] 3-3 크리스마스에는 병국을
등장인물 : 김혜림 사범님(프로 2단, 이하 '림'), 털남자(아마 타이젬 5단?, 이하 '털')
장소협찬 : 꽃보다 바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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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또 한편 올립니다. 내일이 될 때까지 조회수가 1이면 좋겠군요. 오늘도 화려한 쇼!쇼!쇼!
병국세해 제 3국 4점 접바둑 털남자 흑 불계패
장면도 1. 하나로 연결 된 백
림 : 어. 이건 너무 큰데...
털 : 나머지 반쪽을 키우기 위해서 상변쪽을 막았는데 이상한가요?
림 : 보시면 좌상부터 좌하까지 이 한수로 다 연결이 되어버렸죠. 이렇게 양날일자로 건너는 수는 정말 커요. 집으로도 정말 큰데다가 백이 다 연결이 되니 공격할 돌도 없고, 나중에 끝내기 할 것도 없고 백은 마음대로 흑진을 헤집겠죠. 게다가 흑이 B16을 두면 나중에 호구쳐서 근거를 마련하는 수도 있구요. 왠만하면 이런 수(백2)는 허용해선 안돼요. 그리고 상변을 두려면 지금처럼 H16 한칸보다는 J16날일자로 두고 싶어요. 상대 강한 돌에 굳이 가까이 가서 돌을 무겁게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털 :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장면도 2. 언제나 최강수
림 : 또 강하게 두셨네요.
털 : 아무리 저라도 지금은 불리하단 걸 알고 있으니까요. 양쪽에 협공이 있을 땐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서 둬봤어요.
림 : 가능하긴 한데, 너무 강해요. 강수를 안 둬도 되는 바둑이 좋은 바둑이죠. ^^
장면도 3. 싸우기 전엔 준비 운동
림 : 2로 잇는 건 바른 방향이긴 하지만 3, 5로 눌릴바엔 2로 그냥 7자리로 나올 수도 있어요.
털 : 그게 더 강력해보이네요. 다 눌리고 나니까 2로 이은게 실속이 없어요.
림 : '들여다보는데 안잇는 바보 없다'지만 '들여다보는데 이어주는 바보 없다'도 있거든요.
털 : 격언이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요 ㅠ_ㅠ 그래서 대체 뭘 하라는 거냐구요?!?!
림 : 헤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케바케인거죠. 어쨌든 백은 눌러 둠으로써 7로 싸우는데 더 유리한 입장이 되었어요.
털 : 저런게 바로 센슨데. 아...
장면도 4. 당연한 끊음이지만...
림 : 이렇게 된 이상 흑이 끊는 건 당연한데요. 1,2 교환은 생략하는 편이 좋아요.
털 : 왜죠? 끊을 거니까 당연히 저리 나간다고 생각했는데요.
참고도 1. 선수 교환은 아껴야
림 : 여기서도 수나누기가 쓰이는데요. 1, 2, 3으로 그냥 끊어서 백이 4로 받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A로 둬서 B로 잇게 한거죠?
털 : 네.
림 : 일단 제일 큰게 자충이라는 거구요. 저 교환이 없다면 흑은 나중에 모붙여서(P17) 넘자고 할 수도 있고 바깥쪽에서 응수를 물어볼 수도 있는데 그런 선택권을 다 없애버린 거죠. 흔히 말하는 보리선수예요.
털 : 저런 작은 습관들이 모이고 모여서 차이를 만들겠지요. 고쳐야 할 잘못된 습관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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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훈 : 1. 통집나게 넘겨주지 마라.
2. 강수가 필요없는 국면을 만들어라
3. 선수교환은 아껴라
pdf제작해주신 걸 보고 각각의 장면도에 제목을 붙여주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알찬 병국세해를 선보이기 위해 더 많은 병국을 두겠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이거 보고 미리 미리 습관을 고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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