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바둑과 연을 끊었다가
다시 두고 보기 시작해서 느낀 점들입니다

우선

새로 발굴, 연구된 정석화된 형태가 많아졌다
기존 정석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그래서 뭔가 따로 연구를 같이 하지 않는 이상
그 형태의 변화라든지 완결형을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건 인터넷바둑에서 깨지고 하는 수밖에 ...

이러한 신정석 연구가 아무래도 초반 포석을 몇개의 법칙으로 공식화시켜

예전 바둑과는 달리 다채로운 포석이 줄어든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마치 애피타이저 없이 바로 본식으로 들어가는...
초반은 이미 코스 선택되었으니 바로 중반전으로 치고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덤7집반으로 두는 중국 기사들이 덤의 압박을 한국 기사들보다 강하게 받기 때문에 조금더 적극적인 포진을 연구해왔고 또한 중국 기사들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아무튼 요지는 뭔가 바둑의 세계가 보다 연구가 많이 돼서 변화의 요지가 좁아졌으며, 좁은 공간에서 승부를 내려고 하니 유장한 이미지의 기풍이 한층 살아남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양성이 줄어들었다고 해야할까요

바둑의 완전함, 유리함을 추구하다보니 개개인별로
틀에 박힌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

P.S. 그런데 신기한 건 10년전 실력이 지금도 그대로 살아있는 것 같고...

바둑의 세태는 변해가는데
제 기풍은 그대로네요
강점 약점이 너무 극명...
바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