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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3국에 나오는 꿈을 꿨다."

공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1.18 19:34:40
조회 598 추천 0 댓글 2

 


허허 아래 써져있는 글에서 봤는데 이세돌 사범이 패배했네요.

관련 기사글입니다. 사이버 오로 펌.

대충 모르시는 분들께 상황을 정리해 드리자면.(편의상 존칭 생략)

신성건설 vs 재일화재
1. 이세돌이 있는 재일화재는 이 경기에서 영패만 면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
2. 신성건설은 이겨야지만 2위로 진출할수 있음.
3. 일정을 감안하면 이세돌이 1국에 나오기는 힘듬. 따라서 2,3경기에 이세돌이 나올상황.
4. 나름 약한(?) 두 선수를 희생양으로 2,3 경기에 배치.
5. 신성건설은 더약한(?)김수장-이세돌 매치업을 만들려고 했고, 재일화재는 김수장-이세돌은 피했으면 함.
6. 결국 잘찍어서 윤찬희-이세돌대진
7. 근데 윤찬희가 이김.

071117-bl02.jpg
▲ 새내기 윤찬희 선수(오른쪽)가 최강 이세돌 선수를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14라운드 4경기> 서울 신성건설 vs 충북 제일화재

<제2국> 김수장 9단 vs 조훈현 9단(흑) - 207수 끝, 흑불계승
<제3국> 윤찬희 1단(흑) vs 이세돌 9단 - 267수 끝, 흑불계승

새내기 윤찬희가 대어 이세돌을 낚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연히(?) 질 줄 알았던 승부에서 거꾸로 이겨준 덕분에 신성건설은 2위 진출이 유력해졌다.

제일화재로서는 먼저 열린 2국을 이기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하마터면 제일화재가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타지 못할 뻔했다.

11월17일 저녁7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KB 바둑리그) 최종라운드 최종경기 2국에서 충북 제일화재 조훈현 선수가 서울 신성건설 김수장 선수를 맞아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 승부를 1 : 1로 만들었다.

 


조훈현 선수가 2국을 이기는 순간, 마지막 남은 포스시즌행 급행열차 티켓은 제일화재가 거머쥐었다. 최종라운드 승부를 빼면 한게임과 리그 전적과 개인 승수가 같지만, 두팀간 전적에서 밀려 있어 제일화재는 반드시 최종라운드에서 1승 이상을 챙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밤9시에 이어진 3국에서 신성건설 윤찬희 선수가 제일화재 이세돌 선수를 상대로 흑불계승을 거두며 팀에 천금같은 1승을 안겨주었다. 신성건설 팀에서조차 3국까지 1 : 2로 뒤질 것으로 내다본 상황에서 반대로 2 : 1로 앞서게 만들었으니 모두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국을 이긴 조훈현 선수가 인터뷰에서 "만에 하나 이세돌 선수가 질 수도 있으니 (내가 이기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보해서 기쁘다."고 밝힌 것처럼 정말 만에 하나가 현실이 될 줄이야. 이홍열 제일화재 감독은 "조국수님이 졌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며 아쉬움이 섞인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 쉬었다.

071117-bl01.jpg
김수장 선수(왼쪽)가 손을 쭉 벋어 검토하고 있는 장면.


이번 최종 경기 오더를 놓고 양팀 사령탑은 적잖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남일보 vs 울산 디아채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오더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은 더욱 컸다. 무엇보다도 2위 진출이 달려 있었기 때문.

4위를 확보한 신성건설로서는 울산 디아채가 질 경우(나중에 실제로 졌지만), 제일화재에게 이기면 2위 진출을 할 수 있는 상황. 물론 울산 디아채가 이겼으면 제일화재에게 이기든 지든 큰 차이는 없다.

신성건설은 그동안 조한승, 목진석, 홍성지 트리오를 전진 배치했던 \'오더의 틀\'을 버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들을 1, 4, 5국에 배치해 첫판을 이긴 다음 막판에서 뒤집어 승리를 거두겠다는 작전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실하게 챙기지 못한 제일화재의 아킬레스건을 잘 이용한 전략이었다.

적어도 1승을 거둬야 하는 제일화재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이세돌 선수를 전진배치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게다가 일정까지 감안하면 2, 3국 중에 이세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071117-bl03.jpg
최종 경기인 만큼 다른 팀 선수들도 함께 나와 검토!


이처럼 드러나 있는 오더에서 신성건설로서는 굳이 강자를 이세돌과 붙이는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비교적 약한 윤찬희와 김수장 중 한 선수를 이세돌의 희생양(?)으로 고른 것은 당연했다. 기왕이면 김수장 선수가 그 일을 해 줬으면 신성건설로서는 금상첨화였으리라.

제일화재 역시 그런 신성건설의 작전을 어느 정도 감지한 상태였다. 결국 관건은 이세돌이었다. 제일화재에서는 김수장 선수를 피하는 생각을 해야 했고, 신성건설에서는 만나는 대진을 만들어야 했다.

홀짝을 맞추는 게임처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제일화재 이홍열 감독은 고심 끝에 팀원 김주호에게 결정을 넘겼다. 이번 1∼3 오더는 이례적으로 김주호의 주장으로 짰던 것이다.

신성건설 양재호 감독은 오더를 제출하기 전날 \'주변의 권유처럼 이세돌이 3국으로 나오는 꿈을 꿨다\'고 한다. 다만 꿈은 현실과 반대라는 생각에 \'이세돌은 3국이 아닌 2국에 나올 것\'으로 추측했다고 뒤늦게 털어놓았다.

그런데 윤찬희 선수가 이세돌 선수를 이겨주는 바람에 신성건설의 이번 오더는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4, 5국에서 제일화재가 연거푸 이겨 역전승을 거두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신성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 않은가.

2위 진출이냐, 4위 진출이냐를 놓고 벌이는 최종 경기. 과연 2위 자리는 신성건설과 제일화재 중 어느 팀이 꿰찰 것인가.

한편 제일화재는 이번 경기를 지더라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 문제는 후보 선수가 없다는 점인데, 이미 밝혔듯이 5명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만 제일화재와 감독은 "내년에는 선수들이 군입대하는 경우 선수 교체가 쉽게 이뤄지는 제도가 추가될 필요가 있습니다. 좀더 욕심을 낸다면 선수 선발시 군입대가 유력한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하죠."고 말하고 나서 "솔직히 진동규처럼 이번 경우에도 서건우의 후임을 뽑아주면 좋죠. 하지만 현 규정에 없는 상황이라 여러 사람들을 번거롭게 만들 수 있어서 포기하는 것입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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