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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전문 : 한게임 바둑

 http://baduk.hangame.com/news.nhn?gseq=33745&m=view&page=&searchfield=&leagueseq=&searchtext=

 기사요약 

 1. 기자가 밝히는 대회에 불참한 이세돌 사범님의 속내

    "사실 지난해에 불참하려고 했었는데 상금이 5억원으로 대폭 인상된 올해 불참하면 (여러 가지 오해도 덜 받게 될 것 같아)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2. 대회 후원사인 (주)농심과 주최사인 한국기원은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와일드카드로 이세돌을 확정했다.

 3. 이세돌은 후배들을 추천하며 몇 차례 고사했지만, 바둑팬들과 스폰서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와일드카드 요청을 수락했다. 

 4.  이세돌의 농심배 와일드카드는 처음이다. 

     이세돌은 몇 해 전에도 요청을 받은 적 있으나 그때는 여러 가지 상황상 수락할 형편이 아니었다는 말을 전했다. 

 개인적인 소감

 우선 와일드카드 자리를 몇 차례 고사했다는 건, 확실히 이세돌 사범님 답네요.

 이세돌 사범님 성격상 예선불참을 했다는 건 

 (설령 와일드 카드로 뽑히더라도)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각오를 표시한 것일 텐데요.

 또 이세돌 사범님 같은 대기사가 (이창호 국수님을 계승한 '세계 일인자' 이신데)

 그동안 농심배 와일드카드로 선발된적이 없다는게 재밌네요. 

 농심배 하면 이창호 국수님이라는 게 워낙 공식화되어 있었고, 

 대다수의 바둑인이 납득하던 상황이었지만, 이세돌 사범님 입장에선 충분히 불만스러웠을 법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P.S   아래 세줄은 기사 말미에 적혀있던 부분인데 (뒷얘기 라네요...)

 이런 뒷이야기도 있다. 지난대회 최종 라운드 때에 후원사 측의 최고위층 인사로부터 '이세돌 9단이 이번 대회에 왜 나오지 않았습니까'라는 

 급작스러운 질문을 받은 한국기원의 고위 관계자가 '상금을 올리면 나올 겁니다'라는 대답으로 분위기를 돌린 바 있는데 

 상금을 대폭 올린 후의 첫 대회에 불참한 것. 당혹스러운 입장의 한국기원이 와일드카드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개인적으로 < 상금보다는, 그동안 농심배에 관련해 한국기원에 쌓인 불만때문에 불참하지 않았을까??? > 라는 생각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농심배 관련해서,

 랭킹시드나 와일드 카드가 한차례도 없었다는 것은  

 '한국랭킹 1위, 세계 1인자'  입장에서는 너무 소홀한 대우가 아니었나 싶네요.

 어찌됐건, 설마했었던 이세돌 사범님의 와일드 카드 선발이 현실이 됐으니 분발하셔서 멋진활약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농심배 관련된 앙금이 남아있다면 이번기회에 훌훌 털어버리시고 앞으로는 선발전도 꾸준히 참여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동안의 과거가 어찌됐건, 한국기원 측에서 먼저 자존심도 세워주면서 대우해 주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