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예도다. 중국이 스포츠다 뭐다 하지만 그 녀석들도 지킬건 지키지.

저급자들이 막 50집 차이 나는데도, 돌 안 던지고 뻐팅기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바둑의 예를 모르거나, 형세 판단이 안되서인 경우지.

다만 반집 차이도 캐치해낼 수 있는 고단자가 자기가 반집 진 걸 알고 계가를 거부한다면 그건 ㅈㄴ 맞아야 하는 거고.

프로대국이라면 심판이 있고, 팬들의 눈이 있다. 프로가 그런 꼬장 부렸다는 걸 밝혀지면 당장 프로 사회에서 묻혀도 할 말이 없지.

아마 대회라도 심판이 있고, 아마도 몇번 출전 불가 처분까지 내려진다.

동네 기원이라면 아무리 자존심 상한다고 해도, 즐기는 거기때문에 계가 거부까지 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꼬장 부린다면 그 기원에서 다시는 바둑 둘 생각은 버려야지.

타이젬은 계가 거부 횟수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좀 심하지만 별로 못 봤고, 봐도 운영자에게 신고하면 알아서 정정해주고.

보니까 시작도 안한 사람 같은데, 일단 시작하고 그런 사람 보면 물어보셈.

나도 10급짜리이긴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 룰은 기초적인 것만 외우고 정석책의 정석을 외우면서 질문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