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바꾸면 매우 간단하면서도 삼패빅, 귀곡사 등 애매한 상황이 절대 나오지 않게 된다.

기본 규칙

1. 흑백 번갈아 가며 둔다.

1-1. 흑 패스 불가, 백 n회 패스 허용 (기존 바둑 룰의 덤에 해당)

2. 숨구멍이 없는 돌은 들어낸다.

3. 착수 금지: 한 바둑 내에서 같은 모양은 두 번 나올 수 없다.

4. 상대의 돌을 모두 따낸 쪽이 승리한다. (중도 기권 가능)

세부 설명

1과 2를 따르면서 돌을 놓았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A. 같은 모양의 반복

B. 어느 한쪽의 돌이 모두 잡힘

A의 경우는 규칙 3으로 금지해놓았기 때문에 무조건 한쪽의 돌이 모두 잡히면서 바둑이 끝이 나게 된다. (기권하지 않는 한)

따라서 규칙 4의 승패 기준에는 애매함이 없다.

바둑의 승패는 현재 룰과 거의 같게 된다.

공배를 모두 메웠을 때

흑: 집 수 - 2 X 서로 끊어진 돌 집단의 수

백: 집 수 - 2 X 서로 끊어진 돌 집단의 수 + n (패스 가능 횟수)

둘 중 많은 쪽이 승리하며, 같을 경우에는 후수가 승리하게 된다.

즉 현재와 같이 공배를 모두 메운 시점에서 승패가 결정나게 된다.

백에게 n회 패스 가능 기회를 주었지만 이것은 덤의 개념일 뿐, 실제로 패스를 쓸 일은 없다.

결국 현재 바둑 룰과 비교하면 통집을 낸 쪽이 좀 더 유리하다는 것 말고는 바뀌는 것이 없으면서도 애매하다는 일본룰의 단점과 복잡하다는 중국룰의 단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