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타이젬보다 속도감은 떨어져도

일본 사이트다 보니 옛날 스타일의 경기가 많은듯

타이젬이야 완전 프로들도 있고 하여튼 별에별 사람 많지만

판다넷 같은 경우는 고단자들이 매우 드물고

고단자들이 그렇다고 타이젬 일반인 고수들보다 센지는 내 눈으론 모르지만

유용한 행마 많이 배웠음

판다넷에선 15급으로 두면 초반 포석과정에서  내가 압도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근데도 14급으로의 길은 한참 멀었음)

넷마블에선 18급에서 벗어나본지 엄청 오래된 상태고(심지어는 머니도 별로 없는데도)

타이젬은 그날 컨디션과 상대방과의 상성 이런걸로 나뉘기는 하지만 요즘 대체적으로 16급 정도 기력에서도 간당간당하게 이기고 지고 하면서 겨우 버티니

판다넷이 영어만 조금 할 줄 알면 외국인하고 채팅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형세판단 기능 자체가 없어서 경계를 다 매우기 전에는 계가를 신청 하는게 엄청난 손해인 등 굉장히 조심스럽게 대국에 임하게 됨. 오로지 한 수 쉼(Pass)가 신청자가 한번 신청하고 상대방이 한 수 쉼 동의하고 그다음 한 수 쉼 신청자가 다시 동의하면 계가를 하는 것이고 계가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없도록 폐석은 "!"표시가 나서 자기가 죽인 폐석들을 클릭하면 계가에 반영이 되는 등 상당히 좋은 점이 많은 사이트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기본기가 탄탄한 유저들같은 경우는 빨리 둬도 장고하는 것과 속기하는 것이 실력차가 크게 안 드러나지만 나는 장고를 할 때 훨씬 성적이 좋아서

넷마블같이 15분이 기본설정인 ㅎㄷㄷ한 사기급수 천지 보다는 판다넷에서 영어라 좀 불편하더라도 가입해서 고단자 대국 관전도 하고

캐나다 룰인가? 어쨌든 메인 타임은 1분이고 10분 안에 25개의 돌을 놓으면 되며 그 이후 다시 10분에 25개를 두면 되는 초읽기란건 없는 꽤 좋은 방식이 있어서 일본 룰보다 캐나다 룰로 하는 사람이 많고

외국사람인 척 속이는게 아니라 진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많아서 새벽에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사실 잘 때는 자야 바둑도 생활도 하겠지만)

하여튼 나 판다넷 알바 아니고

판다넷 고단자들 대국 관전 하면서 많이 배웠음

하지만 여전히 넷마블 18급은 못 벗어남

참고로 타이젬은 자력으로 13급까지 가봤음(판다넷은 죽어도 14급되기가 너무 힘들다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