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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21세기 액션범죄영화 20편 추천
꼭 현실적인 액션물이 아니라 SF적인 요소가 들어갔어도 액션범죄물이기도하면 넣었음. (첩보액션물도 있음.) 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영화들임. 순서는 그냥 연도순임. 1. 본 아이덴티티 (2002, 더그 라이먼)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자신이 첩보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벌어지는 첩보액션영화. 007과 정반대로 비밀정보국과 대결구도로 간다는 점이 신선하고 좋았음. 2. 무간도 (2002, 유위강/맥조휘) 갱단쪽 스파이 한명, 경찰쪽 스파이 한명 보내서 서로 누가 첩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 긴장감을 잘표현한 영화. 3. 공공의 적 (2002, 강우석)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패륜 싸패 빌런과 그를 잡으려는 형사 이야기.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최고의 형사물로 회자되고 있는 영화. 4. 콜래트럴 (2004, 마이클 만) 택시기사가 손님을 한명 태웠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전문킬러. 중간중간 차를 세워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데 택시기사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5. 본 슈프리머시 (2004, 폴 그린그래스) 본 아이덴티티의 후속작. 액션이 더욱 강화되면서도 완성도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뛰어난 후속편이다. 6. 대사건 (2004, 두기봉) 무간도 이후로 21세기 홍콩 느와르는 무너진거 같지만, 여전히 두기봉이 살아있다. 인질극을 소재로 한 대사건은 두기봉 총격액션영화 중에서도 가장 총격 액션비중이 높고 몰입감도 상당하다. 7. 달콤한 인생 (2005, 김지운) 한국 액션범죄물 중에서 갠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영화. 수컷들의 자존심이 총격전을 불러일으킨다. 8. 데자뷰 (2006, 토니 스콧) SF요소를 넣어 만든 타임슬립물이기도 한 이 영화는 엔딩에 가면 왜 제목이 데자뷰였는지 깨닫게 해준다. 갠적으로 토니 스콧 감독의 최고작이라 봄. 9. 다이 하드 4.0 (2007, 렌 와이즈먼) 다이하드라는 아날로그 액션 프랜차이즈물을 21세기 디지털 시대라는 새로운 환경과 잘 접목시켰다. 액션씬들의 스케일도 상당해서 내가 매우 좋아하는 21세기 액션 블록버스터. 10. 본 얼티메이텀 (2007, 폴 그린그래스) 시리즈 완결판으로서 최고다. 영리한 서스펜스, 미친 액션, 시대를 너무 앞서가버린 첩보액션영화. 11. 추격자 (2007, 나홍진) 곡성 만드신 나홍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라 밝힌바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12. 테이큰 (2008, 피에르 모렐) 납치된 딸을 구하려는 킬러 아버지라는 다소 뻔한 컨셉인데 사실적인 총격액션 풍성하고 긴장감있는 연출덕에 무척 재밌게 봤음. 13. 다크 나이트 (2008, 크리스토퍼 놀란) 완성도면에서 21세기 최고의 액션범죄영화 중 한편이 아닐까 싶다. 히스레져 조커 연기는 미쳤고, 매번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14. 펠햄 123 (2009, 토니 스콧) 이런 인질극은 갠적으로 언제나 재밌게 봐서 이 영화도 무척 좋아함. 한국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이걸 많이 따라한걸 알 수 있지만, 더 테러 라이브 봤어도 이 영화도 재밌게 볼 수 있음. 15. 인셉션 (2010, 크리스토퍼 놀란) 꿈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현실적인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이 다크 나이트로 성공하고 자기 맘대로 만든 영화임에도 대중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았던 영화. 16. 헤드헌터 (2011, 모튼 틸덤) 내가 아는 유럽 액션 스릴러 영화 중에 매우 재밌는 영화. 혹시 안봤으면 강추함. 17. 마약전쟁 (2012, 두기봉) 우리나라에선 정식개봉을 안해서 덜 알려졌지만, 해외에선 상당히 고평가 받는 수작임. 마약수사를 위해 마약거래현장에 스파이로 침입하는 형사와 이미 잡혀서 마약거래 정보를 제공하며 빠져나갈 기회를 노리는 범죄자의 이야기. 18. 007 스카이폴 (2012, 샘 멘데스) 21세기 최고의 007 영화. 본시리즈 못지않은 완성도를 지닌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19. 루시 (2014, 뤽 베송) 레옹 만드신 감독의 영화. SF 설정이 독창적이고 쉴틈없이 몰아치는 전개에 몰입감이 상당했음. 다만 감독의 의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매우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볼 수도 있음. 20. 업그레이드 (2018, 리 워넬) 영화계에 SF적 상상력은 80~90년대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보고 생각이 바뀜. 여전히 창의성이 있는 웰메이드 SF 액션 영화는 나오고 있구나 싶었음. 강추함.
작성자 : 세인트픽고정닉
실제 역사에서 대활약했던 지도자들
호이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는 진짜, 진짜로 미친 대활약을 했지만 그 전성기나 업적이 게임 내에서는 드러나지 않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지도자가 많다. 대단히 유능했거나,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던 지도자들을 알아보자. 중화민국-장제스 씨발 말할 필요가 없다. 1927년 군벌들 상대로 칼 빼들고 칼춤춰서 온 중국을 명목상이나마 통일한 '북벌' (광저우에서 베이징 인근까지 털어버렸다.) 그리고 여기에 반발한 옌시산(산서 그새끼) 등이 일으킨 대반란 반장전쟁(장이 장제스 말하는거 맞다) (파란색 제외 나머지는 대부분 적) 죄다 좆털고 승리해서 중국 1짱을 공고히 한 또라이 근데 단지 이런 행적이 1936년 이전이라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다. 특히 그의 능력은 내정에서 빛을 발했는데.. 1840년대의 1차 아편전쟁 이래 완전히 붕괴된 중국 경제를 중국 통일한 1927년부터 중일전쟁 개전인 1937년까지 10년간 미친 개발딸을 쳐놨다. 이걸 따로 부르는 말도 있는데, 바로 '난징 10년' 이다. 이런 경제력을 바탕으로 장제스는 기존의 도적떼 수준 중국군을 제대로 된 정규군으로 탈바꿈시켜 중일전 내내 일본 발목을 붙잡는다. 그 덕을 미국이 톡톡히 보게 된다. 왜냐고? 정예 사단들이 죄다 중국 가 있었기 때문! 튀르키예-케말 아타튀르크 루아녹스가 존재한다면 그는 케말에 가까울 것이다. 오스만 제국 시기 선진적인 근대화를 추진하여 오스만의 국력을 신장했고 그 군사적 능력도 출중했다. 진짜 미친건 오스만이 패전한 1차대전 이후인데, 승전국이 터키에 진주하여 식민지 삼으려고 하자, 패잔병을 규합하여 맞섰다. 심지어 이겼다! 단순히 이겼냐고? 오히려 역습을 가해 이스탄불에 알박은 그리스군도 쫒아내고 국토를 지켰다. 전쟁에서 패배한 패전국의 패잔병을 규합하여 이 미친 짓을 성공시켰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터기 대가리가 되어서 강력한 개혁을 추진했는데 1.어려운 아랍문자 때려치우고 새글자 만듬 2.극단 이슬람주의자 때려잡기 3.세속주의 도입 4.체계적인 경제발전 5.그 이외 존나게 많은 업적 게임내 그의 트레잇이 왜 투르크인의 아버지냐고? 시발 저새끼가 터키라는 국가의 '설계자'니까ㅋㅋㅋ 저새끼가 한 국가를 만들다시피 했다고ㅋㅋ 안정도 30%와 더불어 정치력비용 감소라는 절륜한 성능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그리스-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외교 좆간질 만렙 찍은 미친 또라이 이새끼 업적은 그냥 지도 하나로 설명되는데, 1830년대 그리스 독립 이후 1차 발칸전쟁,2차 발칸전쟁,1차대전을 거치며 그리스 영토를 뻥튀기 시켜놨다. 얼마나 커졌냐고? 이 지도에서 빨간색, 초록색이 그가 꿀꺽한 영토다. 나라 국토가 두배가 됐다. 사실 이것도 한번 실수했는데도 이정도를 얻어낸거다. 1차대전 이후, 패전국이 된 터키를 침공하여 이스탄불과 터기 서해안을 꿀꺽하려고 프랑스, 영국과 진군했으나, 좆 털려서 역으로 원래 알박았던 이스탄불을 뺏겼다. 어..? 이스탄불..? 맞다ㅋㅋ 이 당시 베니젤로스의 상대방이 터키였고, 그 지도자인 케말에게 좆털린 거였다. 이거 하나 빼면 정말 기가 막힌 놈이었다. 이를 반영해 트레잇도 성능이 기가 막힌다. 다만 얼마안가 죽는 이벤트가 뜨기에 운에 따라 그리스 플레이가 좌지우지되는 수준 죽는 이벤트도 뽕차는데 무슨 설정딸 재미로 하는 카라도 아니고, 이벤트창에서 베니젤로스가 뭐했던 놈인지, 얼마나 대단한지 쭉 알려준후에 '그리스는 당신에게 값을 수 없는 빛을 졌다' 로 끝난다. 유고슬라비아-요시프 브로즈 티토 현대사를 모르면 그냥 유고 공산중점 찍으면 나오는 노트레잇 병신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위 세명을 통틀어서 세계사책에 꼬박꼬박 등장하는 초 거물이다. 호이4에 등장하는 유고슬라비아는 온갖 괴상망측한 디버프를 주렁주렁 달고 등장하는 병신국가다. 왜냐하면 1차대전 이후 세르비아가 이땅저땅 꿀꺽한 후 어거지로 건국한 국가였던 탓에 민족갈등이 미쳐돌아갔기 때문이다 나치가 유고슬라비아를 조진 후, 유고 전역에서는 완전히 미쳐버린 규모의 게릴라들이 활동했는데, 그중 좌익 게릴라를 규합한 대가리가 티토다. 여기까진 그려려니 하지만 진짜 놀라운건.. 이새끼가 굴리던 게릴라가 40-50만 수준이었다는 거다. 오타 아니다. 게릴라가 40만이다. 이새끼들은 일개 게릴라라고 부르기에는 그걸 초월한 무언가였는데, 게릴라라는 새끼들이 해군과 공군도 갖추고 자체적인 전차도 굴렸다. 이걸 막겠다고 나치는 전쟁 내내 귀중한 주둔군 20만을 유고 전역에 박아놔야 했다. 일개 게릴라가 아니게 된 그는 연합국의 주요 지도자인 처칠, 루즈벨트 등과도 만나며 전후의 협상을 해나갔다. 그는 2차대전 이후 유고슬라비아 인민공화국 대가리가 되었는데, 더 이상 아무도 민족문제로 지랄할 수가 없었다. 티토의 업적과 카리스마가 지렸기 때문. 실제로 그가 죽자 다시 민족문제가 터져나와 유고슬라비아는 위 움짤처럼 공중분해됐다. 반대로 하면 한 사람의 존재가 국가를 유지시켰으니, 그 비범함이 이해가 되는지? 또한 그의 진짜 전성기는, 2차대전 이후였다. 냉전이 시작되며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자, 일부 국가들은 둘 사이에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며 중립을 선언하고 자기끼리 놀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비동맹 운동' 혹은 '3세계 운동' 이다. 이 시기 감히 미국 대통령과 소련 서기장에게 대들 수 있는 거물들이 탄생하게 되는데, 바로 위 사진의 지도자들이다. 인도의 네루, 가나의 과메 은크루마, 이집트의 나세르.. 그리고 유고의 티토. 티토는 이러한 중립 진영의 리더급 역할을 수행하며 전 세계에 그 영향력을 행사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글에 등장하는 그 누구보다도 역사에서의 중요도가 높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참고로 그는 스탈린과 관련한 골때리는 일화도 하나 가지고 있다. 스탈린이 죽은 후, 사람들은 그의 집무실 책상 서랍에서 편지 몆개를 발견했다. 아마 어떤 이유로 스탈린이 평생 간직하고자 했던 편지들이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티토가 보낸 것이었는데, 참 기가 막힌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내가 너가 날 죽이려고 보낸 암살자 2명 붙잡았음 하나는 총, 하나는 폭탄을 가지고 있더라 이제 다시 보내지 마셈 또 보내면 나도 모스크바에 하나 보낼건데, 나는 두번 보낼 필요는 없을거임 말 그대로 자기를 죽이려고 한 스탈린에게 당당하게 편지를 보내서 자꾸 지랄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이었고, 스탈린은 스탈린대로 내용이 인상이 깊었는지 그 편지를 보관했던 것. 불가리아-게오르기 디미트로프(공산 지도자) 아마 이 글에서 가장 마이너한 인물일 거다. 물론 그게 중요도도 낮다는 말은 아니다. 일단 아주 독특한 트레잇을 가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짤에는 없지만 그가 가진 트레잇 이름은 '라이프치히 재판의 영웅' 이다. 딱 봐도 범상치 않고, 실제로 그렇다. 그러나 게임 안에서는 이 트레잇이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알고 보면, 나치의 집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상깊은 제목이다. 게임 스타팅 3년 전인 1933년, 독일 의회 건물이 불에 홀라당 타버리는 큰 사건이 터진다. 독일 의회를 라이히스탁이라고 부르므로, 보통 라이히스탁 방화 사건이라고 부른다. 체포된 용의자는 공산주의자였으나 공산당이나 다른 사람과 짜고 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개인이 저지른 범죄였다.(적어도 역사학자들의 결론은 그렇다) 당연히 당시 독일 정치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히틀러는 이 사건을 이용하려 했고, 공산당이 저지른 음모라며 국민을 선동해 선거에서 크게 득표하여 완전한 권력을 얻었다. 1933년, 드디어 나치가 집권 여당이 된 것이다. 당연하지만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실제 불을 지른 1명과 무고한 4명, 즉 5명이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이게 바로 '라이프치히 재판' 이다. 여기에서 그 5명을 변호한 것이 바로 디미트로프였다. 그는 정말, 정말 지리는 말빨로 반쯤 정신병자인 1명을 제외한 무고한 4명을 위하여 신들린 변호를 선보였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재판에서, 무고한 4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고, 진범 1명만 사형되는데 그쳤다. 디미트로프카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2년 후, 그는 다시 세계 역사에 큰 족적을 새긴다. 1935년 코민테른(당시 공산당 사이의 회의체)에서의 일이다. '아 씨발 파시스트 존나 나대네 애미' '이러다 다 뒤지게 생겼는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파시스트에 맞서 민주주의자, 부르주아들과 손잡고 반파시스트 연합을 형성하자!' '반파시스트 연합, 즉 인민전선을 통해 파시즘에 맞서자!' 라는 주장을 펼쳤으니, 바로 디미트로프 테제라고 이후 불리게 된다. 잠깐... 인민전선..? 맞다, 스페인, 프랑스 트리에 popular front 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인민전선이 바로 그가 주장한 것이었다. 두 국가의 공산당은 디미트로프의 주장을 받아들여 파시즘과 맞서기 위해 민주주의자들과 협력하기 시작했으니, 그게 인민전선이다. 참고로 최근에도 사례가 있다. 올해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파가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자, 좌익 정당들이 공산당부터 싸그리 모여 '신인민전선'을 창설한 바 있다. 참고로 극우정당은 좆털렸다. 하여간 호이 마이너 지도자들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상당수 한가닥 하던 인물들이다. 근데 쓰고 보니 장제스빼고는 다 발칸이다. 아마 발칸의 드라마틱한 역사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와르르쾅쾅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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