ㅉ 컴퓨터 인공지능이 뭔지도 모르는 놈들이 보니까 판후이도 인공지능이 눠 대단한 걸로 생각하면서 벌벌 떨다가 진 거 같더만.

그냥 간단히 말하면 인공지능은 스스로 창조해내는 건 없다. 인간이 입력한 데이타와 메소드 내에서 움직인다.

그런데 그 데이터와 메소드를 입력한 사람들이 누구냐?

바둑을 재대로 모르는 구굴애들.

사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수가 정수인지 프로고수들 사이에서도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건 신만이 안다고 해서 9단을 입신이라고 하는 것.

그러니 어떤 특정상황에서 어떤 수가 정수인지도 명확하게 정의 할 수도 없고 특정상황 자체도 수가 많을뿐더러 그상황에서 고려해야할 경우의 수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이미 알려진 정석이나 많이 나오는 패턴 위주로 디비화 시켜 만드는데 문제는

사람이 이를 파악하고 이런 정해지고 많이 알려진 패턴을 일부러 피하고 변칙적으로 두면 프로그램은 방법이 없는 것.

인간 고수는 수를 보는 실력이 편차가 거의 없다. 상대가 변칙으로 나와도 거기에 대처하면서 수를 읽는다.

물론 인간이기에 범하는 착각으로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이는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자신이 갖고 있는 데이터와 메소드에서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오면 갑자기 개떡수가 나오게 된다.

즉 자신이 갖고 있는 범주 내에서는 프로급의 실력을 보이다가도 그 범주 밖의 상황을 만나면 아마 고수 실력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10급 이하의 개떡수가 나오기도 하고 이의 빈도가 현재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로는 인간의 착각에 의한 실수보다 훨씬 빈도가 높을 것이라는 것.

내 보기엔 구글이 바둑의 심오함을 경시하고 나대는 것 같은데 이번에 이세돌이 5대0으로 박살을 냄으로써 구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 보기엔 바둑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복할 수 없는 유일한 인간이 만든 게임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