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림1에서...

난 백이 좌하귀같이 두는(혹은 화점까지 한 칸 더 벌리던가) 사람을 만나면 졸라 감사하다.

한 5단까진 저렇게 두던데, 결국 같은 이야기지만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1. 삼삼이 비어있지 않다.

2. 모양이 엷다 (그래서 차후에 한 수 더 지켜야 한다.)

뭔말인고 하니, 저렇게 넓게 갈 때는 필연적으로 하변에 a 의 약점이 생기기 마련인데

좌하를 날일자로 처리해놓고 넓게 가버리면 흑이 뛰어들어 왔을때 백이 가볍게 처리할수가 없거든.

삼삼이 비어야 가볍게 버리든 공격을 택하든 하지.

그래서 일단 저렇게 두는 사람을 만나면 나보단 하수라고 간주하고 대국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우상귀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정석형인데, 우하귀에 흑이 있을때 두면 백은 시망이다.

뭐 상대가 나보다 두치수 이하 하수라면 둘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저 모양은 b와 c의 두 곳의 약점이 생겨

동시에 방비할 수가 없다. 까짓 b자리는 맞아도 되지 않냐고 할 사람도 있겠는데

b 맞으면 그자리  한 칸 옆에 헤딩으로 치받지 않고서는 뛰어나갈수가 없다 중앙으로.

그냥 뛰어나가면 뛰어나간 점이 끊어진다.


그리고 문제의 그림 2를 보자.

좌하를 보면 문제도가 있다. 수나누기 해보자.

우상귀로 고고

보다시피 좌하와 같은 모양이다. 수순바꾸기 시작.

16으로 날일자를 하고 18로 벌렸다.

존나 백이 엷다. 한수 더 지키던가 해야한다.

근데 지키기 전에 19 들어갔다 통렬하다. 괜찮다

20도 조금 무리수이긴 하나 가능한 수법이긴 하다.
 
근데 21 뭥미? 그냥 굳혀주는거? ㅋㅋ

a b c 로 이어지는 나가끊는맛도 없어지고 백을 졸라 튼튼하게 해줬으며 갖다 헤딩한 수 자체가 자충이다.

저런 수 두면 하수다 정말.

지금까지 흑이 잘못둔게 없었는데 21 22 하나로 상황역전이다

행마가 잘 안나온다

중앙으로 나갈수도 없고 기껏해야 3선 붙여서 타개하는 정돈데 흑이 좋은 그림이 잘 안나온다.



그러니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서 좌하로 가보면

하변에선 13 맞기 전에 12로는 하변을 움직여야 한다. 그게 돌의 순리다.

밀지 벌릴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야

그래서 위키제로님은 잘못뒀다고 본다.

내 생각은 그래. 논리적인 반론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