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접바둑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접바둑을 둘때는 실력차이만큼 충분히 깔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접바둑을 좋아하는 이유는

승부감, 조심성, 대담함을 키워주기 때문이랄까요?


저도 상수랑 3점, 5점 많이 깔구 둡니다.
그냥, 정석,포석 그대로 순순히 받아준다면, 접바둑은 뒤집어지기 힘들지요.
상수는 항상 강수와 혼돈을 엮어낼려고 합니다.
그에 맞춰서 저도 함정에 빠지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

상수가 저보다 수읽기도 더 깊고, 전투력도 강합니다.

그렇다고, 저 한수놓을때, 상수가 두수 놓는건 아니잖습니까~
어차피 칸다막히면 따먹히는건 똑같습니다.

상수랑 둘때는 좀더 수읽기를 생각하고, 상수의 착수에 숨은 의도를 알기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상수의 수를 배우게 되는거지요.



하수랑 둘때는, 제가 백을 잡는 경우지요.
5점도 접어보고, 7점도 접어보지만
상수의 경우에는 강수와 승부수의 연속입니다.
그렇다고, 속임수나 상대의착각을 바라는 수를 두면 안됩니다. 왜냐면 쪽팔리자너요.

하수랑 둘때도 정수를 두려고 노력합니다.
속임수나 그럴듯한 속수를 두면, 나중에 하수가 그 수를 추궁하면... 존내 쪽팔립니다 ㅡㅡㅋ

강수,승부수는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속임수나, 속수는 쪽팔려서 못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장면에 따라
승부를 걸어야 겠다, 하는 감이 커집니다.
깔린돌이 많을수록, 승부감은 더 커집니다.



아무튼 그래서~~ 접바둑 예찬론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