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저변의 어떤 불합리성을 보고, 항의나 욕을 하면...

우선적으로 한국기원이 욕을 먹는데...

실상을 보면 그 욕 상당수는 기사들 책임.


한국기원이 무슨 대단한 권위를 가진거 처럼 이야기하는데 사실 힘 없음.

한국기원이래야, 직원 한 30명 되나? 그중 90%정도는... 일용직수준이고...



바둑계에 어떤 개혁이나 소리를 내는데 대부분 기사들이 했지 한국기원이 주도적으로 한 역사가 있었는지?


대표적인게...

KT에서 주관하려고 했던 대회지?

상금제로,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까지도 참여하게했는데...

아마 참여 자체를 문제삼아서 기사회에서 보이콧했지...

그 이후로, KT는 바둑계에 완전히 발을 끊었고...


상식적으로 바둑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물론 프로들이 주도하겠지만, 아마추어에게도 길을 줘야지...

그럼에도 기껏 4명의 아마추어 참여 자체를 거부하고 보이콧 한거는 한국기원이 아니라 기사회거든...



바둑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이라든지, 당구, 아니, 프로야구 축구 등등... 모든 분야를 보더라도,....

해당 종목의 가장 큰 목적은... 대중화야...

대중화...

그 종목을 즐기는 팬층을 두텁게 하는거... 프로야구, 프로축구 처럼 엄청난 팬층을 확보하는거....

그게 대중화고 그게 바로 모든 스포츠의 지향점이지...

팬층이 두터울 수록, 기업의 스폰서라든지, 기업의 광고라든지... 돈이 되거든...


그런데, 팬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서는, 해당 선수들이 팬들에게 떡밥을 좀 던져야해...

뭐, 싸인회라든지... 지도대국이라든지 많지만... 가장 큰 떡밥은, 프로진출이거든...

아마추어들도 대회참여를 유도해서, 실력있는 아마추어를 프로로 끌어들이는거지...


그런데 기사회는, 바로, 아마추어들의 프로화 자체를 전면 거부하고 있어.

KT 보이콧의 본질도 거기에 있고.

말그대로, 프로기사 수가 늘어나면, 자신들에게 돌아올 돈이 적어진다고 지래 걱정하고 거부하는거지...

지도대국 아무리 해봐야, 팬들 아무리 들어와봐야, 게내들이 입장료 내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어짜피 스폰서 업체가 돈주는건데... 팬들 늘어나는거는 상관없는데, 기사들 숫자 늘어나면, 지들 지분이 떨어지거든...


물론 이해가 안가는것은 아니지만, 저런 아니잖아...

하다못해, 유럽 축구를 보면 2부리그 3부리그가 있잖아... 아마추어가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 실력늘다가... 프로가 되고 돈방석 앉고...

저걸 프로기사들은 절대로 용납 못한다는거지...


예전에.. 거의 한달에 한번, 아니 서너번 있던, 지방 바둑 대국들이 싸그리 없어진거봐봐...

프로기사들...

팬들의 성원을 보답하니, 팬들을 아끼니...

좆까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