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같지도 않은 '잘못된' 생각인 천동설 이론으로도

별자리들의 움직임과 이동원리의 80%는 설명이 됐던거 알고있냐?

문제는, 천동설을 기준으로 별자리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지금 기준으로는 헛웃음이 나올정도로 길고 복잡한 수식이 필요했다.

예를들면, 달은 스프링처럼 빙빙 돌면서 나선형으로 지구 주변을 돈다던지

태양은 넓적한 타원모양으로 지구주위를 돈다던지

이딴식으로

천동설식 별자리 이동 계산법은 그래서 너무나 복잡하고 너무나 변수가 많았고

도저히 설명되지 않아 '인간의 감' 으로 찍어야 하는 부분이 20%정도 있었다.

그러나 지동설이 정착되고, 행성들의 움직임이 실은 얼마나 단순했는지를 알게되니까

모든 공식이 뒤바뀌었고, 달과 별의 움직임 예측은 과거에 비해 너무나 간단하고 쉬워졌다.

지금 인간의 바둑이 그 천동설같은 '잘못된 기준점' 에서 시작된 '잘못된' 방식이라면?

그래서 '진리는 실은 너무 쉽고 간단한 것인데' 그걸 모르고 멍청하게 행마니 뭐니 수많은 불필요한, 잘못된 공식들을 어거지로 끼워맞춰서

그것으로도 커버가 안되는 부분은 '감' 이니 '기세' 니 '맛' 이니 하는 애매모호한 말들로 대충 감추고 있는거라면?

이게 맞다기보단 하나의 예측이다.

과연 인간의 바둑은 '방향은 옳았으나 속도가 더딘' 것인지

아니면 '방향 자체가 잘못 설정되 엉터리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인지

그걸 먼저 알아내는게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