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회사배 바둑대회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바둑대회는 그 회사의 후원을 받습니다.

바둑대회 입상하는 상위 극소수의 프로기사만 혜택을 받습니다.

어쩌다 이변이 발생해서 예상외의 선수가 받기도 합니다.

그 후원하는 돈은 그 회사의 직원들이 피땀흘려 벌어들인 매출인데 직원들 복리후생이 아닌 바둑대회로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는 복리후생도 개판인데 바둑을 후원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바둑대회 후원하다가 쓰러진 회사도 있고 출판사도 있었습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바둑대회를 통한 회사의 광고 효과는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도대체 회사들이 무슨 약점을 잡혔길래 바둑 최상위 극소수의 프로기사만을 위해서 바둑 대회를 개최할까요?

왜 직원들이 영문도 모른채 그들의 보너스가 될 돈이 극소수 프로기사들에게 가는 것을 바라봐야 할까요?

그 직원들은 왜 바둑대회 후원을 막지 못할까요?

직원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너무 안타깝네요. 

요즘 제가 과공감 증후근을 앓고 있습니다.

바둑의 홍보 효과는 테러 한 번만 발생하면 전국민이 바둑을 두게 될 것입니다.

테러범 180명이 63빌딩을 장악하고 수 천 명의 인질을 납치했는데 다음 날 가보니 테러범들 뇌와 심장에 바둑알이 하나씩 박혀 있고 180명 모두 사망하고 주변에 바둑알 흑돌이 하나 남았다면 이것보다 좋은 홍보효과는 없을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바둑알을 인체에 박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바갤에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