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민초 부문주 달콩꽃이라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민초 내부에서 바린이들한테 바돈 팔고 아이템 팔아서 등친거 맞습니다. 당시 시세가 5.5였는데 저희는 6정도에 팔았습니다. 아이템도 맞고요. 이제 이 이야기를 통해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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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달콩꽃! 오늘도 바린이들한테 바돈 좀 팔아야지?" 부문원 중 한 명이 나에게 슬쩍 다가와 말했다.

"물론이지, 여기저기서 바린이들이 바돈을 사겠다고 난리야. 시세보다 조금만 높여도 아무 불평 없을 걸?" 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사실, 나는 이 바돈 장사를 시작할 때부터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경험이 부족한 바린이들이 손쉽게 속을 것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들은 게임의 경제 구조를 잘 몰라서, 내가 제시하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달콩꽃님, 저희 바돈 좀 더 살 수 있을까요? 시세가 5.5인데 6에 팔아주셔서 감사해요!" 한 바린이가 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는 속으로 비웃었다. 감사하다니, 참 순진한 녀석들. 그러나 겉으로는 친절한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 "아, 물론이지. 더 필요한 만큼 언제든지 말해줘. 우리가 바린이들을 도와주는 건 언제나 기쁨이니까."

이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아이템 거래에서도 같은 수법을 썼다. 흔한 아이템을 희귀한 것처럼 포장해 비싼 가격에 팔곤 했다. "이 아이템은 정말 구하기 어려운 거야. 너한테 특별히 싸게 줄게." 이렇게 말하면 바린이들은 고마워하며 돈을 건넸다.

내가 부문주로서 누리는 권위는 이러한 사기 행각을 더욱 쉽게 만들었다. 바린이들은 나를 신뢰하고,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진실이라 믿었다. 이 믿음을 이용해 나는 점점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어느 날, 한 바린이가 찾아와 말했다. "달콩꽃님, 다른 사람들이 같은 아이템을 더 싸게 판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비싼가요?"

나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건 가짜일 가능성이 높아. 내가 파는 아이템은 정품이니까, 조금 더 비싸도 그만한 가치가 있어. 속지 않도록 조심해."

그 바린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을 믿고 돌아갔다. 나는 그 뒤로도 여러 번 이런 식으로 바린이들을 속여 이익을 챙겼다. 그리고 나의 부문은 점점 더 번창해갔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 적이 없었다. 바린이들이 무지한 탓에 내가 이익을 보는 것일 뿐, 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척하며 나는 계속해서 돈을 벌어갔다. 

나는 부문주로서의 권위를 이용해 점점 더 많은 바린이들을 유혹했고, 그들은 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내가 가진 권력과 그들에 대한 지식은 내가 계속해서 이 게임에서 승리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민초 내부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사람으로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 악명조차도 나에게는 영광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 게임의 진정한 승리자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