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시즌 이동

IN : 호세 알바라도, 맷 무어, 체이스 앤더슨, 브래드 밀러, 토니 왓슨, 샘 쿤로드. 맷 조이스

OUT : 제이 브루스, 토미 헌터, 애덤 모건, 브랜든 워크맨, 블레이크 파커, 히스 헴브리, 데이비드 펠프스, 호세 알바레즈, 닐 워커, 필 고슬린

요약 : 재앙과 같았던 2020년 필리스의 계투진은 대부분 갈렸다. 불안했던 4-5선발도 영입했다. (무어, 앤더슨)

계투진만 해결되면 필리스가 성공적 시즌을 보낼거라는 의미가 담긴 오프시즌 무빙이었다. 그런데 과연 계투진만 문제였을까?

2021시즌 뎁스차트

C

J.T. 리얼무토

AL에 그랜달이 있다면 NL에는 리얼무토가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수. 게다가 그랜달은 똥차지만 리얼무토는 페라리다. (스프린트 스피드 / 그랜달 : 23.5 ft/s (전체 454명 중 448위) 리얼무토 : 28.2 ft/s (전체 454명 중 85위))

팀을 옮겨서도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2020년 수비지표가 급락하는 위험징후가 있었다. 프레이밍은 여전하지만 수비력은 하락세를 겪을 전망이다. '마우어' 가능성도 낮지 않다.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포수 AAV 최고금액 받으면서 잔류했다. 먹자마자 엄지손가락 골절부상당하면서 필리스의 2021 시즌에 비상이 걸렸지만, 개막전 출장은 무난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앤드류 냅

백업. 두 글자면 충분하다. 리얼무토보다 나은 점이 단 1가지도 없다. 올해도 그냥 좋은 백업 포수 딱 그 포지션이다.

1B

리스 호스킨스

산타나 이후 볼넷형 1루수의 계보를 잇는 타자. 산타나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일단 2020년 애덤 던보다 산타나쪽으로 가깝게 돌아왔다.

낮은 타율과 처참한 수비력으로 음해와 평가절하당하지만 좋은 타구질을 만들면서 선구안도 좋은 상급 1루수 호스킨스는 고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

최근 3시즌 1루수 볼넷 탑 5

카를로스 산타나 265

리스 호스킨스 232

조이 보토 221

프레디 프리먼 208

맥스 먼시 208

2B

진 세구라

공수주 모두 좋은 A급 내야수지만 16년 커하를 기점으로 희미하게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 2019년 커리어 로우시즌을 겪은 뒤 제대로 된 배트 컨트롤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헛스윙% 14.5% → 22.1% / 존 컨택% 91.3% → 83.1% / 초구스윙% 21% → 30.9%)

아직 잔여연봉이 2년 보장 3070만 달러+팀 옵션 1600만 달러 남아있지만 트레이드 가능성은 거의 없다. 킹거리는 2루 수비가 최악이고, 채텀이나 메이튼은 아직 빅리그급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기간 다 채울 예정.

SS

디디 그레고리우스

토미존 수술 후 공수 모두 최악의 폼을 보여줬던 2019시즌과 달리 깔끔하게 부상의 악령을 떨쳐낸 모습을 공수 모두 보여줬다. (2019년 .238 .276 .441 .718 DRS -10 / 2020년 .284 .339 .488 .827 DRS -2)

2020년 팀 내 안타,타점 1위를 기록한만큼 4-6번까지 왔다갔다하면서 활약할 수도 있다? 디디를 애리조나때부터 고평가했던 사람이지만 의문이다.

3B

알렉 봄

팀 탑망주였던 봄을 빅리그로 콜업시키는 건 기대감도 있었겠지만 주전 2루수 킹거리가 토가 나올정도로 공수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3루수 세구라를 다시 2루수로 쓰고 3루 빈자리를 채우기 위함이었다.

다행히도 봄은 딱 스카우팅 리포트 그대로 좋은 타격과 안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수비이닝도 적고 풀 시즌을 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두고 볼 일이지만 수비력이 안 좋은 건 확실해보였다. 이번 시즌이 공격이든 수비든 진짜 검증받는 시간이다.

브래드 밀러

배트질 하나로 먹고 살고 있는 내야 유틸리티 강타자다. 공 골라내는 능력도 좋지만 일단 존에 공 들어오면 빠따질을 하고 보는 타자라 출루율이 상당히 안 좋았던 타자였다. 하지만 빅리그 짬밥을 여러 해 먹다보니 배트질에 많이 신중해진 편이다. 다만 신중해진 것과 별개로 헛스윙 비율은 폭등해서 괄목할만한 성적 향상은 없었다. 수비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평균 언저리는 하는 타자라서 유틸리티로 쓰는데는 문제가 없다.

2016/2020년 브래드 밀러

Swing% 49.1% → 39.7%

Zone Swing% 70.2% → 59.9%

O-Swing% 32.4% → 27.7%

1st Pitch Swing% 38.9% → 26.3%

Whiff% 26.9% → 35.7%

LF

앤드류 맥커친

십자인대 다친 거 치고는 운동능력에 하락세가 없었다. 성적이 내려간 건 BB%가 좀 많이 떨어져서 생긴 저스트 해프닝. 그리고 스피드도 좀 느려지긴 했지만 동 나이대 1위다.

유일한 문제는 예전부터 꼬라박혔던 중견수비를 떠나 좌익수로 전향해서 나름 성과를 봤던 2019년과 달리 그냥 코너외야수비도 험한 말로 씹창이 났다. (2019년 402.1이닝 DRS +4 UZR/150 +10.5 / 2020년 302.0이닝 DRS -8 UZR/150 -19.3)

이런 폼으로 중견수로 다시 돌아가면 버니 윌리엄스급 역대급 재앙을 보여줬던 16-17년 이상의 진짜 수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필리스는 일단 중견수라고 불리는 멤버들 (킹거리, 퀸, 헤슬리, 에레라)를 쓰면서 버티고 1라운더 모니악이 제발 좀 컸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못 크겠지만

CF

스콧 킹거리

작년 필리스 타선의 암세포. 달라진 것도 없고 배럴타구도 많이 만들어냈는데, 타구를 짜치게 날린 게 문제였다. (Chase Contact % 50.3% → 60.3% / 하드힛% 38.6% → 31.6% / 타구 속도 88.2마일 → 85.3마일)

올해도 일단 주전 중견수로 낙점을 받았으나 스캠에서 헤슬리는 커녕 로만 퀸보다도 처참한 폼을 보여주면서 내외야 유틸리티 백업으로 내려갈 위기에 쳐했다. 그러나 주전 중견수 1순위 애덤 헤슬리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최소 4주 아웃되어서 개막때는 주전 중견수로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

로만 퀸만큼 빠르고 로만 퀸보다 펀치력이 있어서 일단 경쟁에 유리할 듯.

로만 퀸

주루 원툴. 수비 못하는 빌리 해밀턴이다. 혹자는 그래도 볼넷은 나름 잘 얻어낸다고 하지만 그만큼 삼진을 처먹는다. 또 다른 자는 마이너 시절에 장타율이 나쁘지 않았다고 기대한다. 발로 장타 사기치는 전형적인 타자다.

이번 스캠에도 삼진 먹방은 계속하고 있다. (19타석 8삼진)

필리스가 어떻게든 대가리 깨져도 20-20 타자로 키워볼려고 하는 거 같은데 마이너에서도 2000타석 28홈런 친 타자가 빅리그에서 20홈런 언저리 치면 도핑검사 10중으로 해야된다.

애덤 헤슬리

중견수 후보 4인방 중 그나마 인간답게 하는 유일한 타자다. 지난 해 이전보다 컨택도 좋아졌고 쳐야 하는 공을 잘 쳤다. 다만 타구질이 씹쓰레기인 게 문제. (타구 각도 0.3도 / 351명 중 346등, 배럴타구% 1.5% 351명 중 323등)

올해 킹거리가 스캠부터 죽을 쑤는 바람에 주전 중견수로 유력했으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4주 이상 이탈이 확정되었다.

RF

브라이스 하퍼

팀의 주축. 여전히 MVP 컨텐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2019년 워싱턴의 우승과 2019-2020년 필리스의 처참한 성적이 그에게 열망이나 원동력을 뺏어간 듯 하다.

좋게 말해서 MVP 컨텐더지 MVP 표를 못 받은 지 벌써 3년째다. 어느새 본인 라이벌들은 죄다 하퍼를 제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고 있으나, 하퍼는 팀 타선이 좋지 않다보니 투수들이 상대를 잘 안해주고 볼넷이나 고의사구로 내보낸다. (16-20 고의사구 전체 2위)

이대로 가다가는 필리스의 조이 보토 딱 그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솔직히 조이 보토와 동나이대로 봤을 때 비교하는 게 실례다.

필리스가 일단 하퍼가 원했던 리얼무토의 연장계약을 따냈기 때문에 올해는 원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올해도 MVP 순위에 못 드는 활약을 보여주면 앞으로 펼쳐질 하퍼의 30대 시즌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IL

애덤 헤슬리 (OF) : 사타구니 염좌 4주 아웃

26인 로스터 간당간당한 멤버

맷 조이스 / 오두벨 에레라 / 미키 모니악 (OF)

쓸 수 있는 외야수 자원이 많아서 셋 다 사실상 빅리그에서 고정적으로 출장하긴 힘들다. 다만 헤일리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해서 셋 중에 하나가 개막 로스터에 오를 예정이다. 스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맷 조이스가 유력하나 경험치 먹여야 하는 모니악이 올라갈 수도 있다.

로날드 토리예스 / 닉 채텀 (2B,SS,3B)

채텀이나 메이튼 같은 내야 유망주들이 스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토리예스는 죽을 쑤고 있다. 하지만 채텀이나 메이튼과 다르게 토리예스는 여러구단 돌아다니면서 처먹은 빅리그 짬밥이 있다. 브래드 밀러가 내야 전 포지션 커버 가능하지만, 밀러도 한 유리몸 하는 선수라서 부상당했을 경우 요긴하게 써먹을 자원이 토리예스다. 다만 공격력은 양키스 시절부터 밑바닥인 걸 인증했기 때문에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다. 채텀같은 경우, 확장 로스터때나 올라올 예정.

2021시즌 예상 타순

1 앤드류 맥커친

2 리스 호스킨스

3 브라이스 하퍼

4 J.T. 리얼무토

5 알렉 봄

6 디디 그레고리우스

7 장 세구라

8 스콧 킹거리 / 로만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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