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은 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씨 (42세)

2035년, 월드 시리즈. 그것을 TV로 바라보는 한 남자가 있었다.


24세에 미래가 촉망되는 MLB에 도전한 오타니 씨는 지금……


「그때는 젊었지요 (웃음)」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오타니는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아직도 옛날의 꿈을 꾸고 있어요. 월드시리즈에서 내가 이도류로 대활약하는 꿈을」


하나마키히가시고 졸업후, 드래프트에서 니혼햄에 입단. 이도류로 대활약후, 염원하던 MLB에서 활약할 장소를 요구했다.


경합 끝에 에인절스에 입단하고 신인왕을 탔지만, 자랑하던 이도류는 이도저도 안통하고 메츠 필리스 오리올스를 전전하다 결국 세이부로 복귀하고도 먹튀가 되어 해고되었다.


그 후 활약의 장소를 바꿔 한국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서의 활약이 기대되었지만 잦은 부상 및 신인 선수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에 밀려 35세의 나이로 은퇴를 결의.


지금은 사이타마에서 국수집을 하면서 현지의 소년 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다.


가게의 간판은 개업 첫날 세이부의 감독이었던 쿠도 키미야스 씨가 손수 써 준 것.


「어서 오세요」.


세이부철도 토코로자와역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50분.「이도류 우동」의 적갈색 커튼을 젖히고 들어서자, 티셔츠 하나만 걸친 오타니 씨가 씩씩한 목소리로 맞이했다.

「작년 4월에 오픈했습니다. 가게의『이도류』란 글자는 쿠도 감독님이 왼손으로 써 주신 것이고, 개점에 맞춰 스포츠 일간지와 방송에서도 다루어 주었죠. 덕분에 현외로부터 찾아오신 손님이 많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부담감도 컸다고 한다.


「최근의 요리사는 비행기를 타고 본고장인 카가와현까지 우동수업을 하러 가는 시대니까요. 제가 수업한 한국의 인기 업소『국수1번지』는 족타를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족타하는 것이 진짜 우동라고 믿는 관서 사람들에게는 상품이 부족한 거죠. 그래서 혼난 적도 많았지만 그것도 수업의 일부, 참고 또 참고 있습니다.」

과거의 라이벌인 현 한국 롯데 자이언츠 소속 후지나미와 닛폰햄 소속인 노리모토에 대해 묻자…

「그 녀석들 나보다 못했지만요 (웃음)」라고 익살

「이도류라니 꿈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상만 없었어도… 안타깝네요.」

「이젠 현역엔 미련이 없습니다. 이젠, 제자들로 일본 제일을 목표로 합니다 (웃음)」

（사진) 귀멸의 칼날 가방을 손에 든 오타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