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만 말하겠습니다. 사실 이날만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아니겠네요. ssg 9라운드 지명받은 ㅎㄷㅇ선수는 제 고등학교 선배입니다. 어느날 타격훈련을 위해 망설치를 하던 제게 표정이 띠껍다면서 훈련 후에 1.2학년 전체 집합을 시키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시 2학년 주장이였던 lg ㅇ0ㅂ선수에게 이야기하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집합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여기서부터는 좀 어이가 없습니다. 당시 저희 학교 조직도는 감독과 헤드코치 쩌리코치 2명 총 4명의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당시 헤드코치님께서는 선후배간의 집합이나 폭력 얼차려를 절대 금하셨는데 사건 당일날에는 쩌리코치 2명이 헤드코치가 오는지 망을 봐주던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30분이상은 대가리박아를 하였는데 뭐 이건 사실 운동하면서 일상같던 일이라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얼차려를 하는 도중 2학년 몇몇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이후 2학년 선배들은 집합이 끝난이후 저를 자신의 방으로 오라면서 넌 뒤졌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당연히 2학년 선배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고 제가 패급 행동을 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는 진짜 망을 설치하려고 3루베이스 옆에 서있던게 다인데.. 그냥 그 순간만큼은 살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뭐 어떻하겠습니까 2학년 선배의 방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이야기는 들어줄거라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는 봐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바로 대가리부터 박으라고 시키더군요. 근데 이후에 상황은 더 어지럽습니다. 제가 2학년 (당시 기숙사가 총 3층 1층 3학년 2층 2학년 3층 1학년)층에 있으니 쩌리 코치중 한명이 저를 따라와 상황을 보고 중재하더군요...

이런거??? 시키지 말라고 말하면서요. 그냥 야구계는 썩었구나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던거 같네요. 그 일이 있고 1달쯤 안되서 야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 좋아하던 야구를 군대가기 전까지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당시년도에 ㅎㄷㅇ이 프로에 못갔다는게 좀 아쉽더라고요. 반드시 꼭대기에서 떨어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아니 근데 오늘 정말 익숙한 이름이 드래프트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야 너 야구 열심히했어. 이제 아니 평생 쉬어도 될것같아. 뭐 폰 팔일있다고 연락은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