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KBS2 교양 프로그램 [빛나라 지식만만세]






인트로 : '한국에 그래미 상을 받을뻔한 가수가 있었다'





게스트들 : 에~~~~? ㅋㅋㅋㅋ '말도안돼 ㅋㅋ

게스트 1 : 난 알지... 우리 나이대는 알거야...

게스트 2 : 에이 선배님 거짓말하지마요ㅋㅋ

게스트 3 : 진짜라구요?

MC : 자 그럼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맛깔진 나레이션 : 전직 하이브 걸그룹 출신, 제2의 비욘세라고도 불리었던 여자!
그 여자를 찾기 위해 우리 빛나라 지식만만세 팀이 나섰다!!

강원 춘천시의 조그만한 한 칼국수 식당 거기서 칼국수를 나르고 있는 한 여성을 만날 수 있었는데..!!

저기 서빙하는 조그만 체구의 여성분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강한 촉이 온 담당PD 한번 말을 걸어보는데....

담당PD: 저기 혹시..이모님이 그래미 상을 받을 뻔한 그 가수 맞나요?

김민지: (한손엔 칼국수 그릇을 들고 카메라를 보며 밝게 웃으며)
네 맞습니다. 제가 그래미 상을 받을 뻔한 바로 그 여자입니다.



게스트들 : 에~~~~~~~? 진짜라고???? (웅성웅성)




답변하는 김민지 모습에서 그대로 정지 후 흑백처리


바로 자막들어가면서 인트로 끝 영상 시작.


자막: 빛나라 지식만만세.
그래미상을 받을 뻔한 그 여자







김민지 : 이젠 다 옛날일이죠..^^ 하하 지금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같은 멤버였던 동남아 직원과 함께 칼국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지씨가 썰을 풀면서 그 당시 자료화면들이 나간다.)

(자료 화면이 나갈 때 마다 놀란 표정들을 한 게스트들의 얼굴도 하나하나 잡아주고,
우리 나이대는 알거라는 남자 게스트 2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거린다.)





카메라는 다시 민지씨 일행을 비추고..




동남아 직원 : 안늉하쒜요 쏴좡님이랑 함께 칼국수 만들고 있는 뽬 응옥이라고 함뉘다.




맛깔진 나레이션 : 오잉~~! 그런데 직원분도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은데~~?



담당PD: 직원분께서도 몸이 예사롭지 않으신데 따로 무대 일을 하셨던 건가요? (노란색 글씨)




빰 응옥: 하하.. ^^ 눼 me also, until a few years ago? 몇뇽전 부터 아프리카TV에 출영? 출용? 출연?했쑵뉘다. 그리고 그만했쑵뉘다. 2년전부터 가게 일 시작헷쑵뉘다.





(나레이션과 함께 자료화면이 나간다)

차분한 여자 나레이션 : 과거부터 팬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던 민지씨 일행. 거대 기획사 하이브 소속 아이돌 그룹 이었던 민지씨에게 거는 기대는 컸었는데..

빰 응옥 : musician에 대한 애정? 은 여전히 남아있쑵뉘다. but 지금은 또 지금 나름대로 행복, 있으뉘까요, 지금 열심히 쏴장님과 제 2의 삶을 살고 있습뉘다.




(고개를 끄덕거리는 스튜디오안 게스트들.)


(카메라는 다시 분주한 식당 안 손님들을 비추고...)

담당PD : 손님 혹시 이 가게 사장님이 유명한 아이돌 가수셨던거는 아시나요?(노란색 글씨)




남자손님1: 어우~ 그럼요 잘 알죠! 최고의 걸그룹 아닙니까 뉴진스! 거기에 잘맞게 칼국수도 최고의 맛입니다.





여자손님1 : (쭈뼛쭈뼛 알아봐달라고 서있는 민지씨를 바라보고 놀라며) 아? 그래요? 너 알았어?




여자손님2: (도리도리 입가리고 수줍웃음) 아뇨 저도 잘 몰랐어요...근데 여긴 일단 음식이 진짜 맛있더라고요. 면발이 다른곳이랑은 다르게...




몇몇 손님들 인터뷰가 다 끝난 후..





담당PD: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기억해주시는것 같은데 기분이 어떠신지? (노란색글씨)




김민지: 아유~ 손님들이 좋아해주시니 저도 좋죠. 가끔 현역 걸그룹분들도 와서 제가 한때는 우상이었다. 말해주니 너무 보람차고 뿌듯합니다. 그 뿌듯한 마음을 담아 음식으로 보답해야죠



(다시 분주한 식당안 칼국수 클로즈업 샷)

(스튜디오 안 청중들 어어어~~)

게스트 2 : (손가락질 하며) 크으으~~!




맛깔진 나레이션: 다른 칼국수집과는 맛이 달라도 너어~무 다르다는 민지씨의 가게!
그 비법은 민지씨만의 비밀 재료에 있다는데~~~~~?





담당PD: 이모님 혹시 이모님 가게만의 비밀 비법이라던지 저희가 알 수 있을까요? (노란색 글씨)

김민지: 하하하 이건 영업 기밀이라 공개 할 수 없는건데...오늘 기분이 좋으니 공개해드리죠. 따라오세요




(담당 PD와 함께 주방으로 가는 민지씨 주방에 큰 가마솥이 눈에 띈다)


맛깔진 나레이션 : 주방에 따라가보니 주방에 덩~! 그러니 놓여진 가마솥! 엥 이놈 수상하다 수상해~~!



김민지 : (가마솥을 열고 웃으며) 네 이게 저희 가게의 비밀 비법입니다.



담당 PD: 이게요? 이게 뭐에요 이모님? (노란색 글씨)



김민지 : 하하 네. 저희 직원이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해 오시는 향신료입니다. 일단 저희는 칼국수의 깊은 맛을 내기위해...~~~



(비법 공개가 끝나고 마침 오늘은 뮤직뱅크 공개 생방송이 있는 날. 카메라는 아이돌 가수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을 잡아주고 말없이 무대를 감상하는 민지씨를 잡아준다)

담당 PD : 이모님, 이렇게 노래하는거 보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던지 그런 생각 없으세요? (노란색 글씨)



김민지 : 하하 네 그렇죠. 하지만 지금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그땐 너무 버티기 힘들었기에....~~~





(무대를 말없이 보는 민지씨의 눈을 클로즈업 하며 흑백처리)

(나레이션과 함께 자료화면이 나간다.)

스튜디오 숙연......

차분한 여자 나레이션: 하이브에서 촉망받는 걸그룹 소속이었던 민지씨. 하지만 하이브 산하의 소규모 레이블에 소속 되었었단 이유로 어린나이에 소속사에서 받은 시기와 핍박... 그건 어린 민지씨가 감당하기 너무 힘든 일이였다.

(계속 나오는 자료화면)

게스트 2 : 아이...

차분한 여자 나레이션: 그렇다 민지씨는 어린 나이부터 이 따돌림과 괴롭힘에 홀로 맞서 싸웠어야 했던것이다...



(스튜디오 안 청중들 어어어...)




카메라는 말없이 눈시울이 붉어진채로 턱을 괴고 화면을 바라보고있는 여자 걸그룹 게스트를 잡아준다.




차분한 여자 나레이션: 민지씨의 가게인 민지네 칼국수 간판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전 걸그룹 뉴진스 출신.
민지씨의 아직 식지않은 무대에 대한 열망이지 않을까 싶다.

(민지씨의 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인기 걸그룹의 무대가 시작되고 식당안은 환호로 아수라장이 된다)

바라보는 민지씨의 얼굴 클로즈업

김민지: 대단하네요..하하하..사실 이렇게 무대를 보고 있으면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게 있긴 하지만 전 지금이 더 행복합니다. 수입적인 면에서도 그렇구요 이젠 손님들을 위해 제가 더 열심히 살아야죠.

(찍었던 영상들 교차로 나오며 함께 나오는 엔딩 나레이션..)








여자 나레이션 : 어린 시절 인기 걸그룹 멤버로 주목 받았지만 어린 민지씨에겐 너무 힘들었던 연예계 생활..
하지만 이젠 소속사에서 받은 상처들을 씻고 화려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민지

민지씨~~~! 일도 좋지만 버니즈도 계속 사랑해 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