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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직전의 미꾸라지, 좀수수치를 찾아서
[시리즈] 사소한 해양생물 이야기 · 흔들흔들 갯벌의 하얀 지휘자, 흰발농게를 만나다 · 엉금엉금 멸종위기의 해양 파충류, 매부리바다거북을 만나다. · 살금살금 73년만에 다시 발견된 두이빨사각게를 만나다 · 첨벙첨벙 제주 바다의 남방큰돌고래들을 만나다 · 달랑달랑 모래사장의 유령, 달랑게를 만니다. · 길쭉길쭉 갯벌의 뽑기왕, 알락꼬리마도요를 만나다 · 느릿느릿 해안가의 거대한 청소부, 갯게를 만나다 · 매끈매끈 한반도 최대의 기각류, 큰바다사자를 만나다 · 휘적휘적 노란 부리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나다 · 비릿비릿 부산 수산시장 조업물 파밍하기 뇌가 익어버릴듯한 7월, 34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뚫고, 어떤 물고기를 찾기 위해 여수시에 위치한 금오도를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전 세계에서 오직 고흥군과 여수시에 위치한 금오도의 작은 하천에서 살고 있는 작은 민물고기를 찾는 것. 자갈이나 모래 틈에 숨어 사는데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이야기도 들려왔기에 반신반의한 상태로 금오도에 입성하였습니다. 금오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에 위치한 섬으로, 남면에서 가장 큰 섬이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어있는 섬입니다. 국할나무를 필두로 한 울창한 숲과 다양한 해양생태계가 조성되어있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물들이 대거 분포하고 있는 곳인데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와 팔색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기수갈고둥과 유착나무돌산호,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 등... 우리나라 국가보호종으로 지정된 생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항구에서 조사 예정지까지는 굉장히 먼데, 택시가 다니기는 하지만 육지에 비해 요금이 비싸고, 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엉망진창에 탓에 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는 마을 주민분들의 차량을 히치하이킹하여 조사 예정지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여름에 금오도에 방문하실 분들은 꼭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방문한 1번 조사지역은, 육안으로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이 깨끗한 곳입니다.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배낭을 잠시 내려두고 물가 근처로 내려가 조사를 시작하자, 낮선 자의 방문을 눈치챈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1번 조사지역을 점령하듯 살고 있는 녀석들의 정체는 바로 줄밀어(Rhinogobius nagoyae). 유속이 느린 하천의 자갈과 모래가 있는 바닥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적응력이 뛰어나고 잔병치레도 거의 안하기 때문에 토종 민물고기 수족관 등지에서 관상어로 종종 이용됩니다. 이들(B타입)은 일반적으로 육지에서 볼 수 있는 밀어(A타입)과 전체적인 생김새는 유사하지만, 전체적인 체색과 무늬로 쉽게 구분되는데요. 뺨에 불규칙한 줄무늬가 있으며, 가슴지느러미 기부(지느러미와 몸체가 연결되는 부분)에 1~3개의 초승달 무늬가 있고, 성숙한 개체의 복부가 파란색을 띠며, 꼬리자루 기부의 활 모양 무늬가 있는 점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줄밀어 떼를 넋놓고 쳐다보던 도중, 절 보고도 잠시만 동요하다가 가만히 있던 녀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커다란 동물? 멧돼지라도 나타났나 주변을 둘러보니... 아... 이 작고 귀여운 녀석이 물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걸 보고 놀란 듯 합니다. 이 녀석은 민물게장, 민물게 매운탕의 재료로 유명한 참게, 그 중에세도 전라남도 일대 하천에 분포하는 동남참게(Eriocheir japonicus)입니다. 집게다리에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움직임이 느리긴 하지만 엄연히 물고기나 조개, 달팽이도 잡아먹을 수 있는 포식자다보니, 작지만 대담한 줄밀어들도 깜짝 놀랄 만 합니다. 줄밀어와 동남참게를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오늘의 목표를 찾기 위해서 2번 조사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숨이 막혀오지만, 다행히 1번 조사지와 2번 조사지의 거리는 걸어서 10분 정도이기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 는 개뿔 더위 때문에 10분이 30분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좆간 땀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는 아디다스 모기들의 습격을 견뎌내면서 겨우 도착한 조사지.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왔는데, 녀석을 1마리도 못 보고 가면 억울하니 2번 조사지를 이 잡듯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섬진강에서 지겹게 봤던 다슬기 떼가 저를 반겨줍니다. 삶아서 강된장에 넣어먹고 싶은 비주얼인데, 국립공원 내에서 함부로 무언가를 잡아먹었다간 큰일날 수 있습니다. 화가 잔뜩 난 국립공원 직원분들과 마주치기 싫다면, 잡지 말고 눈으로만 보도록 합시다. "야 여기 신기한 게들 있다!" 라는 일행의 외침에 가본 조사지 옆 쪽 수로에서 만난 도둑게(Chiromantes haematocheir) 커플. 도둑게라는 이름은 사람이 사는 집에 몰래 들어와 밥이나 널어놓은 생선, 음식 찌꺼기 등 먹을 것을 도둑처럼 몰래 훔쳐 먹고 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산 쪽까지 올라오기도 하지만 보통 해안가나 강 하구에서 사는데, 굳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참 어지간히도 급했나봅니다. 도둑게 커플의 한여름보다 뜨거운 전우애를 뒤로 하고, 또 다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2번 조사지의 최상류. 이곳은 수심이 얕지만 유속이 빠른 편이고, 자갈과 모래가 깔린 곳이라 찾고 있는 민물고기가 제일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기대 반 분노 반으로 다리 밑 물가와 돌 틈을 살펴보지만, 역시나 다슬기와 줄밀어들만 보이던 그때... 돌 틈 사이에서 지렁이처럼 꼬물거리는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인줄 알고 깜짝 놀라서 하천에서 튀어나왔다가, 카메라 렌즈를 확대하여 어떤 생물인지 정확히 확인해보았는데요. 거머리인줄 알았던 녀석의 정체는 이번 조사에서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니던 민물고기이자, 대한민국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좀수수치(Kichulchoia brevifasciata)였습니다. 좀수수치는 몸길이 최대 5cm 전후까지 성장하는 잉어목 미꾸리과 좀수수치속의 물고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미꾸리과 어종입니다.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의 전남 고흥 반도 일부와 거금도, 금오도에서만 서식하며, 그 중에서도 수심이 얕고 유속이 빠르며 자갈과 모래가 깔린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몸과 머리는 작지만 옆으로 납작하면서 길고, 눈은 작고 양쪽 눈의 간격은 좁으며, 눈 아래에 안하극(눈 밑의 가시)가 없고, 입 주변에는 약간 긴 3쌍의 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꼬리자루는 짧고 등 쪽과 배 쪽에는 융기가 발달되어 높아 보이며, 수컷의 가슴지느러미에는 골질반이 없습니다. 골질반이란 가슴지느러미 제2기조가 두꺼워지고 그 아래 부분이 부풀어 올라온 구조의 뼈를 의미하는데, 이는 수컷 미꾸리과 어종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며 종마다 형태도 조금씩 다른데요. 특이하게도 좀수수치는 수컷과 암컷 모두 골질반이 없기 때문에 다른 미꾸리과 어종들과 쉽게 구분되는 편입니다. 좀수수치의 몸은 전체적으로 담황색을 띠고, 몸 윗부분에는 불규칙적인 구름무늬가 있는 반면에 몸 아래부분에는 13~19개의 두꺼운 갈색 가로줄무늬가 있습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2~3줄의 가느다란 검은색 가로줄무늬가 있고, 꼬리지느러미의 기부 위쪽에는 작은 흑점들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낙동강 수계에서만 서식하며, 15cm 전후까지 자라고 입 주변의 수염이 짧으며 몸 옆에 가로줄무늬가 난 수수미꾸리(K.multifasciata)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최대 크기가 5cm 전후에 불과한 점, 입 주변의 수염이 길고 몸 윗부분에 불규칙적인 구름무늬가 있는 점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생태에 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으나, 주로 수서곤충과 부착조류를 먹으며, 4~5월에 산란기를 맞으면 30~140개 전후의 알들을 모래나 자갈 사이에 낳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엔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활동적이나 겨울철에는 모습을 감춰버리는데, 수온이 감소하는 11월부터는 동면을 시작하여 이듬해 3월까지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좀수수치는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 1994년,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야막리의 고읍천과 전라남도 여수시의 금오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민물고기를 조사하던 전북대학교 김익수 명예교수님과 이완옥 박사님이 이들을 발견하고, 1995년에 이 작은 녀석들을 일본어류학회에 신종으로 보고하였는데요. 수수미꾸리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좀(작다는 의미의 접두사)+수수+치(비늘이 없는 물고기를 지칭하는 순우리말 접미사)가 합쳐져 좀수수치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처음에는 Niwaella속으로 분류되었지만, 정밀조사 결과 이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분류군이었고, 그 결과 "Kichulchoia"라는 새로운 속명이 부여되었습니다. 이들의 속명인 "Kichulchoia"는 우리나라 담수어류 연구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최기철 박사의 이름을 라틴어화한 것으로, 이는 김익수 명예교수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최기철 박사를 기리고자 만든 속명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우리나라 어류학자의 이름이 들어간 대한민국 고유종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좀수수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물고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상기한 것처럼 이 코딱지만한 녀석이 지닌 가치와 타이틀은 굉장하지만, 분포 범위가 좁고 발견하기 어려운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좀수수치라는 어종의 존재조차 모릅니다. 다행히 금오도의 좀수수치 서식지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편에다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보존이 다른 곳에 비해 잘 되어있는 편이었습니다. 이곳의 좀수수치들은 줄밀어와 함께 평화롭게 지내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밀어 종류는 영역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상대에게 입을 크게 벌리면서 위협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 곳의 줄밀어들은 별 생각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래라면 생태적 지위가 같은 종끼리는 경쟁 상대가 되기 쉬운데, 아무래도 아주 먼 옛날부터 육지에서 고립된 환경에서 살다보니 성격이 느긋해진 모양입니다. 점심 먹을 시간이 슬슬 지나니, 바위 틈에서 여러 마리의 좀수수치들이 줄밀어들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수심 10cm 전후에 불과한 작은 개울에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더니 어느새 제 주변에는 14마리의 좀수수치가 나타났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1급 국가보호종이 단체로 나타나 제 발 주변에서 꿈틀거리는 장면을 보는 건... 참 기분이 묘합니다. 자신보다 몇 백 배는 큰 생명체를 보고도 그다지 동요하지 않는 모습에 휴대폰으로 수중 촬영을 시도해보았는데, 꽤 괜찮은 사진이 찍혔습니다. 삼성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 지금 시기면 산란도 이미 끝마쳤을텐데...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고작 4~6cm 남짓한 영상 속 녀석들이 애아빠 애엄마 소리 듣는 성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이쯤 되면 "그래서 얘가 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데?"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텐데, 이유는 여럿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굉장히 협소한 분포도와 서식지 파괴입니다. 좀수수치는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 고흥 반도와 거금도, 금오도의 수심이 얕고 유속이 빠르며 자갈과 모래가 깔린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반도에서도 오직 3곳에서만 서식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섬 전체에 서식하는 게 아니고 일부 하천에만 서식하며 자갈이나 모래가 없다면 제대로 살아남을 수가 없는데요. 특히 금오도 개체군은 지금 살고 있는 하천이 사라진다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이처럼 분포 범위가 협소한 것도 멸종위기에 기여했지만, 이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인데요. 최근 좀수수치의 서식지 근처에서 생활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불법 소각한 흔적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수질오염을 유발하여 좀수수치 개체군에게 영향을 주며, 개체수 감소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유어 활동(하천 목욕행위)와 물막이를 들 수 있습니다. 행락객들이 하천에서 목욕을 즐기거나 구조물을 이용해 물을 막아 인위적 하천변형을 유발하면, 좀수수치의 서식지가 축소되는 등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금오도 하천의 경우는 저런 행위를 하기에는 수량도 구조물도 부족하지만, 고흥 반도의 하천은 저런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천 공사로 인한 서식지 파괴는 좀수수치 개체군을 보전하는데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공사 과정에서 토사가 퇴적되고 탁수가 발생하거나, 지형이 변경되면서 유속이 급격히 빨라지거나 아예 하천이 말라버리는 건천화가 발생하면 좀수수치가 살아남을 수 없는데요. 백해무익한 쓰레기 무단투기나 유어 활동과 달리, 하천 공사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등의 공익적 목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작정 금지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 때문에 좀수수치는 발견된 지 1년이 지난 1996년부터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법적 체계와 조사 과정이 미흡했던 2005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법 제정 시에는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보호종에서 해제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후 관련 법률 제정으로 법적 체계가 재정비되고 보다 면밀한 판단 기준을 적용한 결과, 2012년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새롭게 지정되었으며, 2017년부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격상되어 지금까지도 보호받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만약 다른 민물고기들을 채집하던 도중 의도치 않게 같이 포획되었다면, 그 즉시 포획 장소에다 방류해주어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이 날 만난 좀수수치 중에서 가장 큰 녀석(6cm)을 마지막으로 촬영하고 배를 타러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말고는 그 어떤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귀하신 몸이니, 건강하게 잘 지내주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r.Fish고정닉
F1 엔진의 역사에 대해서 시기별로 알아보자 Part 1
꺼무위키 F1 레이스카 문서 수정하다보니까 글로 쓸만한 분량이 나와버려서 정보글로 써봄레퍼런스로는 영문 위키랑 각 시즌 기록들, 제조사 홈페이지 글 일부 참고했음1950-1951F1 월드 챔피언십이 최초로 발족되었던 이 시기에는 2차 세계대전이 열리기 직전 시기인 1931년부터 1939년에 존재했던 F1의 전신 격 쯤 되는 AIACR 유로피언 챔피언십에서 사용하던 "voiturette" 라고 부르는 규정을 그대로 사용했음voiturette는 프랑스어로 소형 자동차라는 뜻인데, 유로피언 챔피언십에서 달리던 최상위 클래스인 그랑프리 차들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었음. 지금의 F1-F2 관계보다는 하이퍼카, LMP1-LMP2 간 관계에 더 가까운 족보임4.5L 자연흡기 엔진과 1.5L 슈퍼차저 엔진이 허용됐는데 두 시즌 모두 1.5L 직렬 8기통 슈퍼차저 엔진을 단 알파로메오 158, 159 알페타와 주세페 파리나가 1950,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51년에 우승함1952-1953그런데 이 당시 F1은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시기였고 아무리 전쟁 이전 voiturette 규격의 차라고는 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참가율이 낮았음. 그래서 52, 53 F1 시즌은 F2 차량 규격으로 레이스를 치르게 됨지금으로 따지면 WEC에서 하이퍼카가 전면 폐지되고 LMP2가 최상위 클래스가 되어버린 느낌 (근데 오레카 독점은 아니고 제조사는 좀 많은)당시 F2 엔진 규정으로는 2리터 자연흡기 엔진이랑 500cc 슈퍼차저 엔진이 허용됐는데 당연히 500cc 슈퍼차저 엔진을 만든 제조사는 거의 없었음이건 52, 53년에 압도적으로 챔피언에 오른 알베르토 아스카리가 몰았던 페라리 500 F2도 예외는 아니어서 2.0 직렬 4기통 엔진을 달고 있었음참고로 53년 최종전 이탈리아에서는 553 F2라는 신차를 몰았는데 걔도 2.0 4기통이었음 (사진은 500 F2)1954-1960F1 기술 규정을 대폭 수정해서 다시 부활시킨 54년임자연흡기 엔진의 최대 배기량이 2.5L까지 확 줄어들고 슈퍼차저는 750cc가 최대였으며, 슈퍼차저 엔진을 만든 제조사는 단 하나도 없었음. 차들의 최대 출력은 290마력 내외 수준메르세데스가 그랑프리 시대 이후로 F1에는 처음 참가했던 때도 54시즌인데, 압도적인 성능의 W196에 판지오까지 태워서 55년까지 내리 우승함. 물론 6월 르망 참사 때문에 이후로 F1에 다시 복귀하기까지는 55년이나 걸렸음1961-1965과급기가 전면 금지되고 1.5L 자연흡기 엔진만이 허용되면서 엔진이 작아지자 리어 엔진 레볼루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엔진이 작아지고 출력이 낮아지니까 경량 소형 포뮬러 차들에 익숙하던 영국 중소 팀들이 알파로메오나 페라리한테 덤비던 시절도 이 때임샤크 노즈로 유명한 페라리 156 F1이 이 규정이 도입된 첫 해인 1961년에 압도적으로 컨챔을 땄음 (드챔은 필 힐)1966-1988근데 이때쯤 되니까 좀 문제가 생김당시 기술 규정이 엄청나게 느슨했던 스포츠 프로토타입들이 3리터 V12, 5리터 V8같은 엔진을 등에 업고 F1의 속도를 능가하기 시작했음하이 난 7리터상황이 이러니까 FIA는"야 100미터 스프린트 선수가 마라톤 선수보다 느린게 말이 됨?"을 시전하면서 F1 차들의 속도를 일부러 증속시키기 위해 엔진 배기량을 3.0L까지 확 늘려버리고 1.5L 과급 엔진까지 부활시키는데이건 2017년에 이뤄졌던 공기역학 기술 규정 개정과 더불어서 FIA가 F1의 속도를 일부러 빠르게 하려고 했던 단 두개의 사례 중 하나임하여튼 이 규정에 힘입어서 많은 제조사들이 3리터급 엔진 개발을 시도했는데 마냥 순조롭진 않아서 처음엔 코벤트리-클라이막스의 2.0 V8 엔진이 널리 사용되던 중,1967년에 갑자기 대박 히트 상품이 나옴포드-코스워스 DFV라고 하는 3.0 V8 자연흡기 엔진은 진짜 미친 가성비로 나왔고 60년대 후반에는 페라리를 제외한 모든 팀이 이 엔진을 썼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음이 엔진은 아직도 F1 엔진 우승 횟수 3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널리 쓰였고 승률도 엄청 높음그런데 이놈의 터보 엔진은 어디로 사라졌냐?60년대에는 기술이 딸려서 터보 엔진에 투자할 만한 이유도 관심도 재정도 없었음터보 엔진이 F1에서 첫 선을 보인건 1977년의 일임르노가 V6 터보 엔진을 데뷔시키고도 한동안은 터보랙과 신뢰성 이슈에 시달리면서 자흡 엔진들한테 따잇 당하고 노란 찻주전자라며 놀림받는 날들이 한동안 이어졌지만1979 프랑스 그랑프리에서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다른 제조사들도 터보 엔진의 가능성을 서서히 알아보기 시작했음페라리는 1981년에 터보 엔진을 데뷔시켰고, 당시 브라밤의 오너였던 버니 에클스톤은 BMW를 설득해서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까지 하면서 82년을 시작으로 엔진을 공급받기 시작함이후 83년에는 알파 로메오와 포르쉐, 심지어는 DFV 엔진으로 최전성기를 달리던 코스워스까지 터보엔진 개발 열차에 탑승하면서 터보 유행은 급물살을 탔음급기야 83시즌, 터보 엔진을 장착한 브라밤의 넬슨 피케가 드챔, 페라리가 컨챔을 하면서 터보 엔진이 양대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해버림. 이후 85년에는 모든 팀이 터보 엔진을 장착하면서 대 터보 시대가 열렸고여기서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86년까지는 과급압에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내구성만 확보하면 그만인 퀄리파잉 세션에서는 연료에 톨루엔까지 첨가한 일명 핫랩 전용 수류탄 엔진으로 모든 제조사가 1000마력을 넘기면서 출력 무한경쟁이 시작됨BMW는 자기들의 직렬 4기통 엔진에 부스트를 5.5바 씩 걸어서 1400마력, 혼다는 V6로 1200마력을 넘기는 등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평균 출력이 올라갔고, 어느정도 내구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레이스 트림에서도 당시 잘나가던 혼다나 포르쉐같은 제조사들은 거의 1000마력을 뽑아내고 있었음 (물론 BMW같은 애들은 뻥뻥 터져나감)브라밤 B186. BMW M13 엔진을 달고 퀄리파잉에서 1400마력을 냈음이런 출력 무한 경쟁에 팀들의 연간 예산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었고 자연흡기 엔진의 경쟁력은 완전히 빈사 상태가 됐음그래서 이듬해 87년부터는 터보 엔진의 과급압은 4바, 연료 탱크 크기는 150L로 제한해버리고 자연흡기 엔진의 배기량은 3.5L까지 키우면서 자흡 버프를 해줬고포드-코스워스는 자신들의 황금기를 재연해보겠다면서 DFV를 기반으로 3.5 DFZ V8을 출시했는데DFZ의 최고 출력은 600마력이 채 안되는 수준이었고, 혼다와 포르쉐 엔진, 윌리엄스와 맥라렌의 터보엔진 쌍두마차 체제는 지속되었음88년에는 터보 엔진의 과급압을 2.5바까지 제한하면서 이젠 진짜 터보 엔진과 자흡 엔진의 비대칭 대결을 만들어보고자 했던 FIA였지만혼다는 이걸 비웃기라도 하듯이 터보 시대의 마지막 해를 터보 시대 중 가장 지배적인 해로 만들어버림많이들 알다시피 혼다 RA168E가 달려있는 맥라렌 MP4/4는 프로스트와 세나를 태우고 88시즌 16개 그랑프리 중 15번 우승했고 컨챔은 당연히 맥라렌, 드챔도 역시 맥라렌을 타는 세나가 가져감심지어는 맥라렌이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이탈리아 그랑프리의 우승도 터보 엔진을 쓰는 페라리가 차지해버림과급압을 2.5바까지 낮춰버렸음에도 터보 엔진들의 최고 출력은 여전히 700마력에 달했고, 자연흡기 엔진들의 출력 상승은 지지부진했음이 22년간은 자연흡기, 터보 엔진을 모두 허용했던 시기임에도 시간이 흐름에 따른 기술의 발전이 유행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시임1989-1994혼다와 맥라렌의 독주, 끊임없는 개발비 상승으로 인해 FIA는 89년부터 터보 엔진을 전면 금지하고 자연흡기 시대를 다시 열었음이후 2014년에 V6 터보 하이브리드가 도입될 때까지 26년간 터보차저는 사용되지 않았고혼다는 여전히 압도적이었음같은 엔진을 다양한 컨셉트로 튜닝하여 여러 개 만든 후, 그 중에 가장 우월한 놈을 골라 차량에 장착했던 진정한 쇼 미 더 머니를 선보였던 혼다는 역시나 89년에도 RA109E V10을 맥라렌 MP4/5에 장착해 컨챔, 프로스트가 드챔을 땄고,르노의 RS1 V10, 페라리의 035/5 V12가 그 뒤를 달리며 상위권 그룹이 형성됨중, 하위권에는 주로 포드-코스워스 DFR V8이 자리했는데 혼다, 르노, 페라리와 비교해 2,000rpm가량 낮은 회전수, 거의 100마력이 후달리는 출력 차이로 인해 그들을 넘는 건 마이 힘들었음이외 저드, 람보르기니, 야마하 역시 하위권을 형성하는 제조사들이었고,1991년에 들어서자 상위권 제조사들은 슬슬 700마력을 넘겨가는데 중하위권의 엔진들은 600마력 중반을 찍는 것도 힘겨워하고 있었음특히 혼다의 RA121E V12는 예선 버전은 거의 780마력을 뽑아내면서 여전히 르노, 페라리보다 확실히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1992년에는 혼다의 경쟁력이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르노와 윌리엄스에게 양대 타이틀을 모두 넘겨주게 됨1992년을 시작으로 1993, 1994년까지 르노의 V10은 800마력을 넘기면서 3.5L 자연흡기 시대가 끝날 때까지 3연챔을 달성했음한편 중하위권에서 점차 경쟁력을 확대해가던 포드는 신형 EC 제텍-R V8을 베네통에게 공급하며 슈마허가 본인의 첫 드챔을 달성하는 데 일조함파트 2에서 계소크
작성자 : 유대인방역담당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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