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조건 취업 잘되고 초봉 높다는 말에 컴공과로 왔음

난 초중고 다 미술 동아리 했었고 내가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랑 같이 재봉틀로 옷수선 하고 고딩 때는 방학마다 재봉틀 알바하고 그랬음

지금 아르바이트도 유니클로에서 1년 반동안 하고 있고
또 돈 생기면 항상 옷부터 샀고 옷이랑 신발은 패션 유튜버 만큼 방에 쌓여있다


근데 컴공 1학기 다녀보니깐 도저히 적성이 아닌거 같은거야

원래 항상 패션학과만 가려고 했었는데

그냥 말 그대로 주변 애들 공대가고 담임 슨상도 컴공가야 비전도 좋고 취업도 잘된다 길래 왔음

지금 우리학교 패션학과로 전과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어떡해야 할지를 모르겠음

그래도 컴공으로 졸업하는게 나중가면 후회를 안하려나

근데 컴공보다는 힘들더라도 대학교 왔는데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빠는 하고 싶은거 하라고 그러고 엄마는 조금 안좋아하는거 같더라

엄마도 패션 전공 했었고 가이드 일 하는중임

우리집 어느정도 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국가장학금 분위수 높아서 안나오고

서울 자가 아파트에 차 두대 있음 나중에 미래에 부모한테 지원 받을 정도는 아니고 부모를 부양할 필요도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