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이는거

울집이 아파트 2층이라 여름만 되면 자연스레 바퀴들이 배수관타고 올라오기 시작함.

울가족중에 바퀴를 제대로 잡을수 있는사람은 나밖에 없음.

초3때까지 마당있는 집에서 살고 벌레잡는게 익숙해져서 고딩인 지금까지 벌레가 무섭다는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음.

암튼 바퀴가 나타나면 난 바퀴를 그곳에서 바로 죽일 생각을 안함.

내가 맨손으로 잡을라하면 엄만 제발 맨손으로 잡지 말라고 휴지주면서 말림ㅋㅋ

휴지로 바퀴를 낚아채서 화장실로 가면 그때부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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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순하게 산채로 변기에 넣고 내려보냈지.

근데 몇몇 힘좋은 놈들이 변깃물을 거슬러 올라오는거임ㅋㅋㅋㅋ

그때부터 뭔가 실험욕구가 생겼나봐.


그 뒤로 물속에 푹 넣어서 익사할때까지 얼마나 걸리지는 재봤는데 5분이 지나도 멀쩡하네?

노잼이라 별짓 안하고 변기에 내려보냄.


또 화장실에서 혼자 바퀴 해부도 해보고

좀 사이코패스같기도 하지만

바퀴 다리를 다 자르고 머리도 잘라서

그 머리를 잘린 다리와 몸을 바라보게 했음.

사알짝 죄책감같은게 들긴 했지만

한낱 곤충새끼한테 연민을 가지는게 더 비정상일거라는 생각에

그냥 변깃물에 내려보냄.


가족들이 다급하게 내 이름을 부를때면

바퀴를 가지고 놀 생각에 기쁜 마음이 먼저든다ㅋㅋㅋ

솔직히 나만 이러진 않을거아냐?




참고로 난 다른곤충은 안무서워해도

벌을 쫌 무섭다ㅎ

딴애들은 나한테 위해를 가하지 않는데

벌은 날 쏠 수 있잖어ㅋㅋㅋㅋㅋ









새벽에 잠도 안오고 갑자기 생각나서 글써봄.
혹시 나같은 사람 있으면 경험담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