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돌도끼만 해도 맨손이랑 큰 차이도 없어서

서로 죽이려면 반나절에 걸쳐서

패죽이는 과정이 생 지옥이었는데


철기시대로만 넘어가도 단칼에 사람 목숨을 끊을 정도는 아니여도

빠르게 죽일수 있는 '효율적으로' 변하면서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보호받는 기분이다.



옛날에 중세시대의 전쟁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중세시대에도 그 무딘 칼과 창으로 죽고 죽이는게 힘드니까

그리고 포로를 다시 내다 파는게 더 이득이니까

현대전에 비해서 사망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더라

체스에서 국왕 잡지못하고 체크메이트만 가능한것도

잡아서 되팔아야 하니까 국왕자체가 전리품이니까 그런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근세까지는 지척에서 누군가를 찔러죽이거나 쏴야하는데

현대에는 총이 있어서 200미터 밖에서도 사람은 손쉽게 죽이니까

전쟁자체가 무감각하게 변하는것 같다.


심지어 요즘엔 총도 안쏘잖아 대충 드론 조종해서 박치기 폭발만 하지

2000년대 초반 사람들을 괴롭히던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의 그 스너프필름도 없음

멀리서 발견한 러시아군한테 폭탄쏘고

인간들은 먼지 한톨도 남지 않음

죄책감에서 완전한 해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