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군번인데 내가 군대에서 조석봉 급으로 당했음. 그 딸딸이랑 고추털태우는 성 부조리빼고는 비슷함. 아.. 폭력은 자주 당했지만 조석봉처럼 피 줄즐흐르게 맞지는 않았으니 약한 조석봉 버전이지

입대전부터 불안장애가 있었는데 병원자주가는거 ㅈㄴ갈구는 분위기고 투명인간 취급받을게 뻔해서 안다녔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큰 실수였음.

불안장애 약을 안먹으니까 불안이 심해졌고 결국 원래라면 쉬운일들도 긴장해서 ㅈㄴ 얼타는 게 많았으니까. (내 현생도 그렇고 10년전 군대생활도 그렇고 대가리가 나쁜건지 의문이 들어 몇달전에 웩슬러 아이큐 테스트를 받았는데 최우수로 나옴)

그로인해 어디 그린캠프같은데 가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병1신취급을 많이 당해서 ㅈㄴ 갈굼먹음. 나한테 패드립이랑 싸커킥 날렸을때는 아프다기보다는 기분이 너무 ㅈ같아서 진심으로 그 새끼 개머리판으로 찍을려는거 남들안보는데서 벽이나 쇠부분을 ㅈㄴ 세게 주먹으로 쾅쾅치면서 폭력과 신체적 고통으로 참아나감

어떻게 어떻게 상병3호봉정도면 풀어지는 분위기여서 참았는데 상병1호봉인가 2호봉인가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는데 그때 밑에 애들이 너무 ㅈ같으니까 연대장한테 직통으로 마음의 편지 날리더라. 결국 중대날라가서 43명 중대인원중에 20명정도가 날라가버림.

어찌어찌 전역했는데 조석봉이 맞던 기억으로 쪼그라든거처럼 해꼬지할 용기도 없고, 해꼬지한다쳐고 감빵직행이니 참다가 잊고 살았는데 디피 갓 나왔을때 디피를 보니까 ptsd가 세게 오더라.
그리고 오늘 알고리즘으로 디피를 어찌보게되서 나뿐만아니라 여러후임들한테 ㅈ같았던 고참 몇명 페이스북보니까 세상 그렇게 착한놈들이 없음. 군대라는 극한상황속에서는 그렇게 개새끼였던애들이.생긴게 착해보이는 여자랑 결혼까지 한 애도 있고.
현타 ㅈㄴ온다. 인간을 더 믿지 못하게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