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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고민

ㅇㅇ(175.115) 2022.08.09 14:32:17
조회 80 추천 0 댓글 0

좀 길긴한데 진짜 고민임...



일단 주제는 독서실vs심화반 이였음.


우리 학교는 성적으로 심화반을 추려서 독서실 같은 자습공간을 주거든

떨어질줄 알았는데 앞에 몇명이 안한다해서 추합 같은 느낌으로 붙음.

사실 기존 심화반 중 안 할사람은 지정된 기간동안 선생님께 직접 연락해야하는데, 

떨어지면 말고, 붙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연락 안함. 

심화반 포기하는거 자체가 일부 혜택도 같이 잃는 거라 ㅇㅇ


그런데 오늘 붙었길래 기분 좋아서 

엄마한테 말했다가 왜 독서실 안가냐고 물어보길래 얼타서

"어?" 하고 벙찜

 지금부턴 걍 대화체로 쓰겠음


-아니 ㅇㅇ아 너 저번에 나랑 독서실 간다고 분명히 말했잖아


-아니 내가 언제요. 


-하....(어이없어하며) 너는 왜 너가 지킨 약속을 안지키냐?


-뭔소리에요. 내가 언제 독서실 간다했는데


-(개빡쳐하면서)너가 저번에 심화반 안좋다고 독서실가라고 한거에 알겠다며


-(슬슬 빡침) 아니 내가 언제요. 그런적 없다고요!


뭐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행되다가 정황 살피니까 결국 이런거였음.

얼마전 내가 심화반 떨어질거 같다고 중얼거렸고, 엄마가 

"떨어지면 공부안할거야? 독서실가"

 이랬던걸 토대로 나한테 말하는 거였음.


나는 당연히 떨어지면 독서실 갈 생각으로 심화반 취소도 안했고, 이미 취소할 수 있는 기간도 지났기 때문에 ㄹㅇ 답이 없는 상황이 였음


그런데 서로 격해지다가 엄마가 바로 아 니알아서해! 다 지맘이야! 니 인생 니가 책임져! 바로 소리침


개인적으로 나는 기분나쁜 소리 들으면 차분하게 주어만 바꿔서 이야기해준 다음에 이러면 기분좋냐, 하지마라 이렇게 말하거든.

일상에선 나름 젠틀하다고 생각하는데 엄만 아닌가봄.

엄마 인생 엄마가 책임지시고~ 다 맘대로 하세요! 이러면 기분 좋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개 극대노함

부모랑 자식이 같냐는 등 내가 니 친구라는둥 뭐라 하길래

아니 그럴거면 엄마도 말 함부로 하지 마라고 하니까


씹 극대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알아서 해서 잘된게 뭐가 있기하냐. 알아서 한다 그럴거면 잘하기나 해라. 다 너 좋으라고 하는소리다. 이러길래

뭔가 본인 말이 정답인 채로 간주하고 말하는게 느껴져서 기분 나빴음. 

평소에도 그런식이라 왜 내가 알아서 하는게 안되냐로 많이 싸우긴함 ㅇㅇ


그리고 뭐만 말하면 그래~ 거봐라~ 내가 그러라 했지? 이런식임. 이것도 쓰다보니 빡치네

(실제로 그러라 한적이 없음에도)


근데 싸우다보니까 울화가 치밀어서 엄청 흥분 상태가 되더라.


"아니엄마가애초에가라그래서당연히취소도안했고독서실가라한적도없고나한테말도안하고자꾸내의견왜곡하고내말의조사나억양바꿔서본인한테유리하게하고본인은나보고중얼거리지마라면서엄마는매일뒤끝오지게부리는데이거도대체뭐하자는거에요? (후하) 뭐장난하는건가?자기의의견이언제나맞는양행동하고결국내의견은수용하지않은채비꼬는것은필수며결국내가자기의견대로떠르지않는게화가나는거면본인도어느정도인지하고계시겠죠?자기말이정답인채로행동한다는것을.(후하)도대체자기는하고남은안됀다는게무슨심보인지참어이가없네.그래놓고이걸지적할때면뭐?내가니친구냐고?친구사이에서도원래기분나쁜말먼저하는새끼가잘못이죠.왜이상황에계급장붙이려는지도무지이해를못하겠네요?"


더 이어갈수있었는데 말 끊길래 더 못함

ㄹㅇ 쇼미더머니 11나갔으면 우승이였음. 야붕이 아웃사이더 씹어먹었다ㅋㅋ. 평소에 아웃사이더 외톨이 혼코노 간 보람이 잇다 싶을때 쯤

일을 열기 시작하더니 세상에서 니가 제일 이해가 안되고 니는 진짜 상도덕이 없다는 눈빛으로 보더라


그래놓고 너는 머리가 안좋은거야? 이해를 못하는거야? 이해를 하는데 나한테 반항하는거야? 갈기길래

존나 비꼬는게 느껴지고 본인말이 정답인채로 가길래 걍 감정싸움 대판하다가 왔다.

결론은 엄마가 나 비꼬면서 그래라 니인생 니가 책임지고 알아서해라로 끝남


원래 보통 같으면 그래도 "아 그래도 엄만데 내가 너무 심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건 전혀 그렇지가 않네

고2인데 남은 1년을 이런 엄마 밑에서 지낸다는게 생각만으로 괴로움.


내가 선생님들한테 연락할때도 "어떤 내용으로 어떤 순서로 보내~" 하는 집착광공임

내가 글을 못쓰는것도 아니고나도 쌤들께 예의 차리는데 그런건 내가 알아서하겠다하면 또 싸우는 정도.


세줄요약.

1. 엄마의 정답강요가 부담스러움

2. 그렇게 싸움

3. 이번엔 미안한 마음도 안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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