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 26살이고, 우울증걸려서 대학 휴학 복학 반복하다가
여태 졸업 못하고 있음.
무스펙 학점  2점대고.. 학고 2번받은 3학년이고
곧 있으면 제적될듯

여태 연애도 못해봤음
중학교 때는 고백 받았었고 재수학원 다닐때나
대학 처음 왔을 때도 썸 있었는데 그 때는
괜히 그런거 관심없는척 공부 열심히 하는척 했는데
너무 후회된다. 내가 뭔 대단한 놈 될거라고 그런건지
다들 시발 섹스하고 애낳으려고 사는건데

지금은 피부도 씹창나고 살도 20키로쪄서
내가봐도 진짜 개씹불쾌하게 생겼네

며칠전에 동네 여중생이 나보고 깜짝 놀라서
비명지르더라

일단 군대부터 가는게 맞는것 같긴한데

전역하고 나서도 뭐해먹고 살아야할지 캄캄하다.

잘하는것도 없고 좋아하는것도 없는듯.

그나마 옛날에 머리 잘 돌아갈 때, 문과에서 애매하게 잘했음
당시 수능 커하여서 4개인가 5개인가 틀리고 서울교대왔는데, 여러모로  적응도 못하고 교대 상황도 안좋아져서
그 뒤로 우울증오고 칩거 한듯.

맨날 그 때 한두개만 더 맞았어도 한의대갔을텐데,
연고대 낮은과라도 갈걸 이런 후회랑 망상만 했음.
그때라도 수능 다시 봤어야되는데 그러지도 못한게 너무 후회된다.

동기들은 이미 교사된 것 같은데, 지금 내 처지에서 할말은아니지만 그게 부럽지도 않음.. 교사되면 뭔 부귀영화가 있다고..

진짜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앞으로 인생이 전혀 기대도 안되고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