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족이였지만 이건이라는 이름에서 스스로 창씨개명까지 하며 모모야마 켄이치가 된 대표적인 재일교포.

어쨌건 이 재일놈은 일본에서 행상도 하고 장사도 하고 일본에서 나름대로 잘살았다.

얘 얘기를 왜 하냐고?

얘의 행적을 기록으로 살펴보면 당시에 어떤 조선인들이 재일이 될 수 있었는지 알수 있다.

켄이치가 아직 일본인이 되기 이전에 조선 왕자의 신분으로 일본에 가면서 일본 전국을 돌아다닐수 있다는 허가증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 말은 바꿔 말해서 허가증이 없는 조선인은 일본을 돌아다닐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어떤 조선인에게 허가증이 나오는 것일까?

사람 사는 건 똑같다고 일제시대나 현재나 죠센징이 일본에 가서 사는 형태는 비슷하다.

현재도 일본에 가는 한국인은 학업, 취업, 사업, 여행 크게 4가지 정도이다.

일제 때도 똑같이 죠센징은 학업, 취업, 사업 3가지 정도였다. 단기여행자의 비율은 당시 시대상을 감안해서 0에 수렴하므로 생략함.

유학생으론 윤동주가 유명하고, 취업생으론 오오야마 오오야마 마스타츠가 대표적이다.

(일명 최배달인 오오야마는 일본으로 귀화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일본이름으로 부르는게 맞으니 최배달이라고 부르지 말자.)

그런데 당대 일본은 아시아 전체를 상대로 전쟁 준비 중이었던 전범국이었다.

본토인 일본은 일제의 모든 핵심 정치인, 관료, 군인, 일왕가 등이 살았고

또한 일제의 가장 중요한 생산시설이 밀집한 최고 등급의 보안, 치안이 등이 유지되던 상태였다.

그렇기에 아무 조선인에게나 유학, 취업, 사업 허가증이 나올수 없었다.

꼼꼼하게 조사를 해서 집안에 일제 협력자, 친일파, 일제 작위귀족 정도가 추천하거나 집안에 있어야 체류허가증이 나왔다는 얘기다.

정말 아주~ 운이 좋은 경우에는 일제에 적극적으로 협력은 하지 않았더라도

일본제국에 반감이 전혀없고 제국의 법과 질서를 아주 잘 지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일제에 순응자 정도는 되야 체류허가를 비벼볼만 했다.

그러니까 일제시대의 일본체류자들은 현재 디씨에서 맹활약하고있는 일뽕들의 일제시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된다.

당시 식민지의 일본 교육은 일본제국주의 주입의 기초과정이라면 일본 본토의 교육은 일본제국정신의 최고 심화과정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 죠센징 유학생들은 이런 교육을 받았던 것이다.

또한 일본 취업자들은 일제 군수 생산기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핵심전력을 담당하던 곳 등에서 일제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던 것이다.

죠센징 일본 사업자들은 본토의 황국 신민들의 의식주를 위한 사업소를 운영하며 황국민의 복지를 위해서 힘썼던 것이다.

이런 유학, 취업, 사업자들이 일본이 패망한 후에도 죠센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은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 일본내의 생활의 안락함등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은 스스로를 비록 한국인의 유전자는 가지고 있을지언정 일본의 황국신민이라는 정신이 강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일제 패망후에 이들 재일은 비참한 운명을 맞지하게 된다.

일본인들 입장에선 자신들도 미군정의 지배를 받으며 굴욕적으로 살았고 먹기살기 어려운판에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는 불청객이자 객식구가 된 셈이다.

한국인들 입장에선 일제때 본토에서 일본인들에게 아양을 부리며 호의호식하던 민족의 배반자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역사때문인지...일재들은 이중인격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들이 많다.

야구판에도 있었고, 유도하면서 격투기 하던 친구도 있는데 검색해보면 이중적인 행동을 보이는 묘한 공통점들이 있다.

일본과 한국 양쪽에서 모두다 혐오의 대상인 재일...자업자득이 아닐까?